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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10선] (1)서남대-엔지니어스(주)의 지반개량제
[산학연 10선] (1)서남대-엔지니어스(주)의 지반개량제
  • 백기곤
  • 승인 2003.12.1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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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개량제 사용전 흙속에 빠진 장비 모습(사진위)과 지반개량제 사용후 거침없이 작업을 하는 장비 모습이 대조적이다. (desk@jjan.kr)

 

첨단·다양화되고 있는 현대산업사회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이다. 하지만 자금력 및 기술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 입장에선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중소기업들의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에서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이 대학 및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자원을 활용하여 생산현장의 기술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매칭 펀드로 출연하여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93년부터 11년째 진행중이다. 전북중기청에서도 도내 10개 대학과 연계해 산학연컨소시엄 사업을 진행, 올해 11차연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논문위주의 대학 연구를 생산기업과 연계해 산학협력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한 산학연컨소시엄 사업은 실제로 지난해 도내에서 총 103개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하여 공정개선 82건, 지적재산권 출원 50건, 시제품 제작 및 상품화 91건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중 우수사례 10개 과제를 선정·소개한다.

주 생산품이 지반개량제(N-soil)인 엔지니어스<주>(대표 방인황)는 현실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지만 자체 연구설비가 부족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에따라 산학협력을 통한 품질개선의 중·중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서남대 중소기업기술협력센터를 찾은 회사측은 토목공학과(이광준 교수) 연구팀과 지난해 5월부터 'N-soil 제조시 첨가제 개량에 의한 강도발현특성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

N-soil이란 분말형태로서 매립지반에 혼합·교반시켜 연약지반을 단단하게 하는 일종의 첨가제로서 해성매립지 등의 연약지반을 고강도로 개량시키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경지정리에 따른 농로 및 농수로에 적용할 수 있는 붕괴사면의 보강재로도 활용된다.

또한 자연형 소하천을 정비하거나 도심 녹색주차장 및 학교운동장과 자연형 산책로 조성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특히 콘크리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는 특성 때문에 친환경적인 개발현장에 필수적인 재료이다.

엔지니어스 및 중기청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에 착수한 서남대 연구팀은 우선 N-soil의 강도발현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면에서 여러 종류의 혼합 보조재를 변화시켜 가며 강도발현이 우수한 최적의 혼합상태를 찾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회사측 관계자와 잦은 토론은 말할 것 없이 현장의 생산라인 및 공정 등을 점검하면서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올해초 신제품을 개발해 특허 및 건설신기술을 출원했다.

소각잔재물인 제지회와 고로슬래그분말의 친환경적인 재활용, 강도 증가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및 대량생산체제 구축, 개발된 제품의 적용분야 및 활용범위 확대 등이 그 성과로 나타났다.

실제로 회사측은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지난해 6천여만원 수준에 그치던 매출액이 올 9월말 현재 8억원으로 급증, 작년 1억7천여만원 적자에서 올 5억8천만원 흑자로 돌아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광준 교수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은 기업과 대학이 윈-윈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기업체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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