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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화약 폭발 손바닥 파편 박혀
장난감 화약 폭발 손바닥 파편 박혀
  • 허명숙
  • 승인 2003.12.1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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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생이 장난감 총에 쓰이는 화약을 화장품 견본용기에 넣던 중 폭발하면서 두 손바닥에 유리 파편이 박혀 2시간이 소요되는 수술을 받고 1개월 넘게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건이 발생, 안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전주의 모 중학교 1년 유 모군은 지난달 21일 학교 부근의 문구점에서 중국제 8연발 화약을 3백원에 구입, 교실에서 스킨 견본용기에 화약을 볼펜심으로 넣던 중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화약이 폭발하면서 유리조각이 손바닥에 박히고 출혈이 심했다.

유 군은 교사와 반학생들의 도움으로 학교 근처 병원으로 바로 옮겨져 유리조각을 빼내는 수술을 두차례 2시간에 걸쳐 받고 2주간 입원한 뒤 현재 매일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심하게 다친 왼쪽 손바닥은 아직도 붕대를 풀지 못한채 손가락을 움직이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 군의 어머니는 수입 장난감 화약은 가격이 싸고 자극적이어서 유치원생들도 많이 갖고 놀지만, 자칫 장애를 가져올 수 있고 심지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등 위험성이 큰데도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이 허술하게 기록돼 있다며 전주소비자고발센터를 찾았다.

실제 제품의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기록이 앞면에 영어로만 표기돼 있으며 한글은 뒷면에 적혀 있고 그나마 '제품을 변조 가공하지 말 것, 사람을 향하여 발사하지 말 것, 고의적 위협용으로 절대 사용하지 말 것, 안전에 유의할 것'등 형식적인 조항에 그친다.

이에 대해 고발센터 조영희 부장은 "수입업체 관계자에 수술비 56만원 보상과 함께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그리고 눈에 띄게 주의사항을 표기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화약 등 위험 물품 판매자는 특히 어린이 소비자에 주의 사항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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