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총기 도난사건이 잇따르면서 범죄 악용 등 총기사고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 고창의 한 총포사에 도둑이 들어 공기총 2정을 훔쳐 달아난 사건에 이어 13일 완주에서는 사냥에 쓰이던 엽총을 40대 남자가 빼앗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10시께 완주군 비봉면 산지마을 뒤 야산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사냥을 하던 박모씨(48·충남 공주시)에게 접근해 산탄 5발이 장전된 이탈리아제 엽총 1정을 빼앗아 달아났다.
박씨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총을 구경할 수 있겠느냐'며 다가와 건네주자, 그 자리에서 오토바이를 놔둔 채 엽총을 갖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40대 초반의 이 남자는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키 1백70㎝에 밤색 점퍼와 짙은 청색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박씨는 전했다.
경찰은 박씨의 신고를 받고 완주지역에 타격대를 투입, 총기를 빼앗아 달아난 이 남자의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익산과 충남 논산, 금산 등 인근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12일 새벽 4시30분사이 고창군 고창읍 박모씨(53)의 총포사에 도둑이 들어 공기총 2정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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