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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입시제도 비난'유서 남기고 스스로 목숨끊어
고교생 '입시제도 비난'유서 남기고 스스로 목숨끊어
  • 안태성
  • 승인 2003.12.19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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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사)선생님이 되고 싶은데…수학이 뭔지.'

한 고교생이 현행 입시제도를 신랄하게 비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전주시 서신동 모 아파트 15층 계단 창문에서 백모군(17·고2)이 아래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백군의 집에서는 컴퓨터에 작성된 A4용지 한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엄마 아빠 죄송해요'라고 첫문장을 띄운 백군의 유서에는 '경찰이나 선생님이 되려는데 수학이 뭔지, 여러 필요없는 과목들은 왜하는지'라며 입시제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담고 있었다. 백군은 또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웃기다. 학생들을 생각해서 교육제도를 만드는 사람은 없다'며 '다음 세상에서 우리나라 말고 미국같은 강한나라, 스웨덴같은 평화로운 나라에서 다시 만나자'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끝을 맺었다.

경찰은 백군의 유서로 미뤄 일단 성적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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