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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로마회담 24일 개막
북미 로마회담 24일 개막
  • 연합
  • 승인 2000.05.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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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은 24일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북한 핵계획 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과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비롯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와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담은 지난 3월15일 워싱턴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뉴욕 준비회담이 아무런 결론없이 중단된지 두달여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담은 특히 6월12일로 예정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후 북.미연락사무소 개설 및 북한 고위관리의 워싱턴 방문 등 북미관계 개선전반에 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측은 회담에서 오는 2003년까지 완공키로 한 경수로 건설공사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보상' 문제를 제기하는 등 북미 제네바 합의 불이행에 대한 경제적인 대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측은 북한의 핵개발 중단에 대한 투명성 보장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중단 및 대외수출 금지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의 외교 소식통은 23일 "당초 의제로 정한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및 북한의 미사일 개발외에도 테러국지정해제, 추가 식량지원 등 세부적인 현안에 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기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 발표가 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회담의 초점은 합의도출 여부 보다는 이탈리아와의 수교에이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 가입 등 적극적인 대외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북한이 어떠한 입장변화를 보일 것인지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위소식통은 특히 "G7국가중에서는 처음으로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은 이탈리아는 이번 로마회담 개최를 계기로 한반도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의사를 갖고 있고 북한도 회담장소로 로마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로마회담이 정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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