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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딱따구리]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 홍성오
  • 승인 2004.01.0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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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또 강력사건이라니…. 올 한해가 정말 걱정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전북경찰에 비상령이 내려졌다. 전주시 금암동 오락실에서 여주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용의자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10건 정도의 강력 미제사건으로 속앓이를 해 온 전북경찰은 이번 '오락실 여주인 살해사건'이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사건이 발생하는데 어쩔 수 있겠느냐'는 심정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연말년시 경찰청 차원의 지도감독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경찰청은 감식 직원까지 급파, 지문 감식을 벌인 뒤 돌아가 버렸다. 전북경찰의 수사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태다.

급기야 전북경찰은 용의자의 몽타쥬를 작성한 공개수배 전단지까지 언론에 공개하고 배포하는 등 용의자 검거에 두 눈을 부릅떴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에 도민 이탈 현상까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강력범죄까지 기승을 부리는 전북의 치안상황을 상부에서 곱게 볼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방폐장 문제로 경찰력이 부안지역에 대거 몰리면서 수사는 연계점을 찾지 못한 채 터덕거리고 있고, 직원들 사기마저 땅에 떨어졌다.

익산 택시기사 진범논란, 익산 여중생 살해사건, 군산 산북동 부녀자 살해사건, 군산 전기공 살해사건, 전주 송천동 비행장 활주로 변사사건 등 지난 한해 도내에서 발생한 미제사건을 모두 열거하기 조차 힘든 실정인 것.

돌파구를 못 찾고 있는 전북경찰. 과연 이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가?

이번 사건의 명확한 해결은 이래서 중요하다. 지난 한해 동안 쌓아두었던 미제사건 파일을 새로 끄집어 내는 것 만큼 빠른 시일내에 이번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 전북경찰의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도민들은 더이상 추락하는 전북경찰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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