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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주낙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공무원 교육기관 만들 것"
위병기   |  bkweegh@jjan.kr / 등록일 : 2016.08.07  / 최종수정 : 2016.08.07  22:58:32
   
▲ 주낙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연수원의 역할과 향후 과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박형민 기자
전북혁신도시에 맨 처음 이전한 지방행정연수원은 전국 30만 자치단체 공무원 중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양성을 맡고 있는 기관이다. 단순히 내국인을 상대로 한 교육을 넘어 행정한류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방행정연수원이 소재한 전북을 전파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주낙영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부터 연수원의 역할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4일 완주 이서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 원장실에서 이뤄졌다.

-공공기관중 지방행정연수원이 가장 먼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는데 벌써 3년이 지났어요.

“3년전 이곳에 올때만 해도 황량한 벌판에 건물만 덩그렇게 서 있었는데, 이젠 주변에 다른 공공기관도 이전하고 하숙촌과 상가도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방행정연수원은 1965년 서울 쌍문동에서 개원한 이래, 수원 파장동 시대를 거쳐 이제 전북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고 지난해 개원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8월 부임한 이후 1년동안 또 다른 50년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문 공무원 교육기관이 되기위해 뛰고 있습니다. 1호 입주기관으로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생들의 교육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13년 94.2%에서 2014년 94.5%, 2015년 95.1%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맛과 멋의 고장인 전북에 있다는 이유 때문에 연수원을 찾는 교육생들의 교육만족도가 좋아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일반 시민들은 지방행정연수원이 어떤 기관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죠. 지방행정연수원은 행정자치부 소속기관으로서 30만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중 5급이상 간부공무원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훈련기관입니다. 5급 승진자 등 일반직 행정공무원이 주된 교육대상이긴 합니다만,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지방공기업 임직원, 주민단체 대표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요, 최근에는 행정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도 많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700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교육을 받고 있고, 전북혁신도시로 옮긴 이후 약 2만1000여명의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전북을 찾았습니다. 연수원에는 3~6급까지 직급에 맞는 직무역량과 리더십을 양성하는 장기교육과정과 지방공무원의 국제화 업무 능력 향상과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첫 개설한 글로벌리더 과정이 있습니다. 초임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5급승진리더 기본과정이 있는데 연간 34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고요, 국정과제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한 시책교육과 지방공무원의 전문역량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과정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복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명품정책’들이 있는데요, 이를 해당지역 단체장이 직접 연수원에 와서 소개함으로써 사례중심의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각 지역에 공유,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방행정연수원은 단순히 공직자 내부의 연수 기관에 불과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매년 연수를 받으러 오는 우리 연수원은 지방행정 분야의 인적·물적 자원을 전북으로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5급 승진 및 장기교육생들은 전북에 머물며 연 60억원 정도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구내식당의 경우 소비량의 71%가 전북지역 로컬푸드 입니다. 연수원 총 구매액의 79%(49억원)를 지역업체와 우선계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과 설명절 때 처음으로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는데 잠깐동안 7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이 팔려 저희들도 깜짝 놀랐구요, 구내매점에서는 지금까지 1억여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바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우수한 지역문화와 연계한 체험활동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지역 경제에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고 봅니다. 연수원의 더 큰 역할은 전북지역 홍보라고 봅니다. 연수원 교육생들이 다시 전북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전북과 연수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앞서 말한 60억원보다 큰 600억원의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행정한류가 뜨고 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은 효율적인 행정시스템과 유능한 공무원의 양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기에 개발도상국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그 수요가 크게 늘어 연간 300여명의 개도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행정문화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특별히 관심이 높은 분야는 새마을운동, 전자정부, 인적자원개발(HRD), 지방거버넌스 등입니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 임실 치즈마을, 완주 로컬푸드조합 등과 같은 지역개발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지역의 대표적 자랑인 한옥마을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전북도청, 전주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정기적으로 전북지역의 관광·문화 홍보콘텐츠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시 문화초청공연을 하는 등 전통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 [주낙영 원장은] 전북·경북 경제협력 주도, 지방분권 대표 옹호론자

주낙영 지방행정연수원장(56·1급)은 경북 경주가 고향이며, 대구 능인고,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경북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그는 공직생활 30년 대부분을 지방과 중앙을 오가며 자치행정 분야에서 일한 정통 내무관료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 내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이후 20년 가까이 경북도청에서 근무했다. 그는 30대 젊은 나이에 경북도청에서 국장을 맡을만큼 잘나가는 공무원이었다. 기획관, 비서실장, 상주시 부시장, 경제통상실장, 자치행정국장 등 요직을 두루 겨쳤고, 1998년 자치행정과장 재직시에는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경북도청에서 사무관(5급)으로 받은 첫 보직이 방역계장이었는데 그때의 일화는 아주 유명하다. 한센환자를 꺼리던 시절 그는 경북도 관내 23개 한센마을을 모두 직접 다 돌아보면서 한센환자와 함께 어우러지며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앞장서면서 일약 지역사회에서 유명해졌다. 주 원장은 그때 사회적 약자를 돕는게 바로 정의이며, 행정이 가야할 방향이라는 소신을 갖게됐다고 한다.

행자부장관 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거친뒤 3년간 뉴욕에서 외교관(부총영사)으로 일한 특이한 경력도 지니고 있다.

중국버스 사고 수습을 위해 지난해 8월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발령받기 전까지 2년 4개월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그는 대표적인 지방분권 옹호론자이다.

경북 부지사 재임시에는 ‘대한민국 황금허리 경제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탄소산업을 매개로 하는 경북과 전북의 경제협력체 형성을 주창하기도 했다.

고급 관료티가 나지않고 따뜻한 성품에 사람들과 어울려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스타일이며, 요즘엔 전북알리기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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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록
주낙영 원장님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여려모로 훌륭한 인격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연수원이 우리고장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뿐만 아니라 농업분야에도 많은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고장의 발전을 위하여 연수원이 혁신도시의 어느 기관보다 향도적인 역활을 다 하여주실것을 기대하며 연수원의 무궁한 발전을 빌겠습니다.
(2016-08-19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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