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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요식업계, 올림픽 특수에 '즐거운 비명'
유통·요식업계, 올림픽 특수에 '즐거운 비명'
  • 김윤정
  • 승인 2016.08.09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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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치킨·술집·편의점 등 새벽까지 불야성 / 온라인 배달업체도 주문건수 20~30% 늘어

리우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도내 유통업계와 요식업계에도 올림픽 특수가 몰려오고 있다.

밤 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 리우올림픽 특수 효과로 전주시내 치킨배달, 편의점, 술집 등은 한층 분주해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고객유치전에 나섰다.

불경기가 심화돼 올림픽 특수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막상 올림픽이 시작되자 도내 요식·유통업계는 평소에 비해 훨씬 많은 손님이 몰리고 있다며 희색이 만연하다.

8일 새벽 2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문학초등학교 주변 한 편의점은 술과 안주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는 풍경을 연출했다.

이곳 편의점 직원인 김대현 씨(25)는 “심야 시간대에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올빼미족을 중심으로 요즘들어 야간 편의점 방문객 수가 급증했다”며 “야식배달이나 술집에 가기 부담스러운 손님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새벽 4시, 전주 서부 신시가지의 한 술집은 한국과 독일 간 올림픽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만난 정다현 씨(21·전주시 인후동)는 “아무래도 4년에 한 번 있는 올림픽 경기를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4년전 런던올림픽 때 만큼은 아니더라도 차츰 올림픽 특수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배달 앱 업계도 올림픽이 휴가 기간과 맞물리면서 고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 민족’앱의 경우 심야시간 주문량이 지난주보다 20% 나 늘었고, ‘요기요’앱 역시 같은 시간대 주문 건수가 지난주 대비 30%가 증가했다.

이 두 업체는 리우올림픽 열풍에 맞춰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 올림픽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만큼 시차로 인해 직전인 런던 올림픽 때보다는 올림픽 수혜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올림픽이 열렸던 런던은 한국과 시차가 8시간 났지만 이번에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12시간의 시차가 나기 때문이다.

런던 올림픽 때는 주요 경기들이 한국 시각으로 밤이나 새벽인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올림픽 때는 주요 경기가 새벽 또는 출근 시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에 편의점 이용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89%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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