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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폭염에 대박 난 생수시장
올 폭염에 대박 난 생수시장
  • 김윤정
  • 승인 2016.08.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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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마트·편의점 등 지난해보다 매출 껑충 / 1~2인 가구 증가·정수기 파동 여파도 한몫

기록적인 폭염과 1∼2인 가구의 증가,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 등으로 인해 올 여름 전북지역의 생수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에 따르면, 올 여름 생수 매출이 일제히 늘어났다.

올해 5~8월까지 생수 매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나로마트 전주점은 15.3%,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15%가 증가했다.

500ml 이하 소용량 생수가 많이 팔리는 편의점도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전체 생수 시장의 외형 확장에 한몫하고 있다.

전주시에만 106개의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CU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7%나 성장했다.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폭염과 생수판매량의 상관관계가 매우 크다고 입을 모은다.

전주시 금암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택근 씨(46)는“날씨가 더울수록 고객들은 음료수보다 생수를 더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최근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 국내 주요 얼음정수기 판매 업체들의 중금속 검출 파동 소식도 생수 판매를 부채질했다. 이물질 검출 소동이 정수기 업체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며 소비자들이 생수시장으로 옮겨간 것이다.

하나로 마트 전주점에서 만난 천유리 씨(37)는“얼음정수기 중금속 파동이후 무조건 생수를 사먹고 있다”며“위생문제로 생수용기도 재활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도내 생수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것은 폭염, 1∼2인 가족 증가,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민감해진 위생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주문만 하면, 무거운 생수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온라인 배송 시스템도 생수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제주삼다수가 44%로 압도적이며, 다음으로 농심백산수 6.8%, ‘롯데 아이시스8.0’ 5.8%, 해태 강원평창수 4.3% 순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약 6200억원)에 비해 12.9% 늘어난 7000억원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생수 시장은 2000년대 이후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2020년에는 1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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