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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문수사 문화재 3건(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목조지장보살좌상·시왕상) 보물 예고
고창 문수사 문화재 3건(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목조지장보살좌상·시왕상) 보물 예고
  • 김보현
  • 승인 2016.08.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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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지난 30일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목조지장보살좌상’ ‘시왕상’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高敞 文殊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중앙에 인간 세계를 교화하는 석가여래를 두고 좌우에 동·서방의 정토(淨土)를 다스리는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배치한 삼불상이다.

이는 임진왜란·정유재란 이후 황폐해진 불교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크게 유행한 불상 형식으로, 통통한 양감이 강조된 얼굴과 인간적인 주름은 조선 후기 불교조각이 추구한 평담(平淡)하고 대중적인 미의식을 잘 담고 있다. 또한 지난 1654년 당대 대표 고승(高僧)인 벽암각성(1575~1660)의 문도들, 해심 스님 등 조각승 15명이 제작해 이 시기 불교조각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목조지장보살좌상(木造地藏菩薩坐像) 및 시왕상(十王像) 일괄은 삭발한 모습의 지장보살상 한 구와 시왕상(十大王) 열 구로 구성돼 있다. 시왕상은 지옥에서 죽은 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왕을 새긴 조각으로, 지옥중생을 심판하는 사실적인 연출과 함께 예스러운 빛깔과 화려한 채색이 돋보인다. 지장보살상은 통통한 얼굴과 아담한 형태미가 특징이다. 이 역시 벽암각성의 문도 들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해심 등 조각승 15명이 모두 참여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 정조 어찰첩, 조선경국전, 묘법연화경 권 5~7, 묘법연화경 권 4~7 등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고 각계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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