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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기상도
올해 부동산 기상도
  • 조동식
  • 승인 2004.01.19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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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반 회복세를 보이던 도내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10·29 대책 이후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다. 수도권 등지보다 훨씬 늦게 시작된 회복세에 비하면 체감하는 침체속도는 너무 빠른 감도 없지 않으며, 이 때문에 도내 부동산 업계가 상대적인 빈곤감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이같은 도내 시장상황은 마치 외국인 투자가들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내 증시와 개인투자가들을 연상케 한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비치는 것은 정부 정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난해 말부터 냉각된 도내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지나 정책방향이 올해에도 크게 변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바뀌는 부동산 관련제도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시장전망과 투자전략을 살펴본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올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을 가장 먼저 꼽고 있다.

용도별로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서민 주거안정에 대한 정부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아파트 등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특히 비관적이다.

반면 저금리 기조와 함께 주택시장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토지시장에 대한 관심은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에는 업계가 공감하고 있다.

△주택= 용도별로 보면 주택의 경우 아파트 공급 과잉에 정부의 10·29대책이 겹치면서 도내 시장이 투자실종 상태에 직면해 있으며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파트 공급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와 올해 신규분양 예정 아파트를 포함해 최소 6천가구 이상이 공급될 전망이어서 미분양 및 주택가격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주택가격의 하방경직성을 감안하면 큰폭의 하락보다는 보합세 내지 중장기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상가= 상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상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경기침체로 임대수익이 저하되면서도 투자대비 수익률이 저조해 투자매력을 상실했으며 유지·관리비 등의 보유부담으로 투자자들이 기피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국내외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저금리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고 시중 부동자금이 대안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실물자산 선호도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여건이 개선된다면 부동자금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

△토지= 이같은 주택 및 상가의 투자전망에 비해 토지시장은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환금성은 적지만 보유 및 관리부담이 적은 점과 일부 개발예정지 등 주택 및 상가를 떠난 투자자들을 유인할 만한 대체 투자처가 국지적으로 산재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업계 관계자들은 전주 서부 신시가지 주변 및 35사단 주변, 그린벨트 해제지 인근지역 등 주로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는 지역을 관심대상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전을 추진중인 신행정수도가 전북에 인접할 경우 도내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으며, 주택경기의 급격한 침체에 따른 실물경기 및 금융시장에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정부가 부동산 정책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경제 외적인 변수도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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