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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보기는 전통시장에서"
"추석 장보기는 전통시장에서"
  • 김윤정
  • 승인 2016.09.0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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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경제기관·단체, 6개 市 지역 캠페인 / 대형마트 동참 눈길

도내 경제인들이 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이번 추석 장보기는 전통시장에서 해달라"고 호소했다.

올여름 폭염 직격탄을 맞은 도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도내 경제단체뿐 아니라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 2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 한국은행 전북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방조달청, 전북지방우정청, KT전북고객본부, 중소기업 단체,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 총 27개 기관, 250여 명은 전주시를 비롯한 도내 6개 시 단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벌였다.

전주시의 경우, 100여 명의 행사 참석자들은 효자동에 있는 서부시장에서 홈플러스 전주효자점까지 순회하면서 행인들을 상대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호소했다.

종전 전통시장 장보기 이벤트는 대부분 전통시장 주변에서 했으나, 이번에는 대형마트와 시내 중심가를 순회하면서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형마트 관계자들까지 함께 나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상생협력을 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홈플러스 전주효자점 정용 부점장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충분히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며 “전통시장은 전통시장대로, 대형마트는 대형마트대로 특화해서 상생방안을 찾는 게 결국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소 제공과 캠페인 참여 등 이번 행사에 적극 협력한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익산점·김제점과 롯데마트 익산점·군산점·정읍점, 이마트 남원점 등 모두 7곳이다.

정원탁 전북중기청장은 “기관장이 장바구니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틀에 박힌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을 전통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대형마트 주변과 시내 중심가를 캠페인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지켜본 시민들은 유인물과 장바구니만 받아가는 것이 아니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주 서부시장에서 만난 주부 정희영 씨(53·전주시 효자동)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이벤트는 단연 세일 행사”라며 “대행마트와 백화점에 비해 아직도 전통시장은 대대적인 세일 행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시장도 세일 행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에 장을 보러온 회사원 김진선 씨(42·전주시 삼천동)는“대부분의 시민들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범위가 어디까지고 각 시장마다 고유의 특징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만큼 전통시장 정보와 상품권 사용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가이드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전북 소비자정보센터가 4인 가족 기준 제수용품 구입비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이 25만396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형마트(20만4166원), 중소형마트(20만3184원), 전통시장(17만8321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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