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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앞둔 전통시장 활기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앞둔 전통시장 활기
  • 김윤정
  • 승인 2016.09.1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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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문화행사에 장보러 나온 시민들 '북적' / 온누리상품권 매출도 지난해보다 3배 늘어

도내 전통시장이 추석 단대목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경기침체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이번 추석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도내 전통시장은 모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북적북적하면서 민족명절 추석이 다가왔음을 실감케했다.

추석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오전 전주 남부시장.

풍남문 주변 주차장들은 빈 자리를 찾는 차량으로 인해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고, 전주천 둔치 주차장도 차량들로 꽉 차 있었다. 시장 안에는 물건을 사러온 손님은 물론, 전통시장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지속된 폭염과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려 전통시장 명절특수가 실종될 것이라는 애초 우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보다 하루앞선 지난 11일, 전주남부시장은 일요일이기도 하지만 대형마트 의무휴일 효과 때문인지 더욱 붐볐다.

이날 오전 8시 전주 남부시장 천변에 있는 ‘도깨비 시장’은 흥정을 하는 손님과 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에서 만난 주부 최혜숙 씨(61·전주시 서서학동)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고 전통시장을 찾았는데 물건도 좋고 값도 싸서 너무 좋다”며 “이젠 명절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전통시장을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 중앙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중앙시장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영산 씨(52)는 “명절을 앞두고 평소보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살맛이 난다”며“평소에도 한가위처럼 손님들이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모래내 시장에서 만난 회사원 이수현 씨(37·전주시 인후동)는“대형마트에 익숙한 내가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며“지인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선물받아 전통시장에서 오랫만에 장을 보는데 물건 값도 싸고 생각보다 상인들도 친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추석에는 온누리 상품권 할인판매로 시민들의 전통시장 소비촉진이 활성화 됐다는 분석이다.

9월과 10월에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최대 10%까지 할인혜택을 부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는 것.

여기에 전통시장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는 등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고객 유인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전북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전주 남부시장의 경우, 단대목인 3일간(10~12일) 회수된 온누리상품권 액수는 1억2000여 만원에 달하는데, 이는 예년보다 3배나 늘어난 수치다.

전북 상인회는 현금 및 신용카드를 이용한 매출까지 합치면 도내 전통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매출이 2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현수 전북상인회장은“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친절교육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서비스 정신을 고취시키는 한편 주차 공간 확충 등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평소에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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