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익산왕궁가축분뇨처리장 부실시공 '세금 낭비' 지적
김진만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6.10.17  / 최종수정 : 2016.10.17  23:10:45
속보= 익산왕궁가축분뇨처리장의 부실시공으로 익산시가 비용을 이중부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자 8면 보도)

가축분뇨 처리비용은 익산시가 보조금으로 민간업체에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시민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민간투자방식으로 건립된 왕궁가축분뇨처리장은 왕궁축산단지에서 발생하는 하루 70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민간투자회사는 축산농가에서 배출하는 가축분뇨를 받아 처리하며 시에게 톤당 3만6000원 가량을 보조받는다. 연간으로 따지면 시는 60억원 넘게 민간업체에게 처리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런 비용을 받고 있는 민간업체는 2012년 처리시설을 건립하며 가축분뇨의 SS(부유물질) 처리시설을 3만mg/L로 설계했다. 그러나 왕궁특수지역 가축분뇨의 평균 수치는 7만mg/L에 달해 처리하는데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농가들은 SS를 떨어뜨리기 위해 분뇨에 물을 섞어 이곳에 반입시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처리장에서 가축분뇨 반입을 거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왕궁의 한 농가는 “분뇨가 걸쭉하면 처리업체에서 반입을 거절하기 때문에 물을 섞어 묽게 만들어 반입해 왔다”고 말했다.

반입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받는 민간업체는 물이 섞이는 양만큼 보조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애초 가축분뇨에 대한 분석이 잘못되었고, 그 결과에 따라 시설이 건립되면서 발생된 부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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