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무분별 설치 의류 수거함 흉물 전락전북지역 3608개 중 전주시만 적법…道, 나머지 정비 계획
문민주  |  moonming@jjan.kr / 등록일 : 2016.10.17  / 최종수정 : 2016.10.17  23:10:43

전북지역 의류 수거함이 무분별하게 설치·운영된 뒤 관리되지 않으면서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은 관련 조례도 없어 의류 수거함이 불법으로 방치된 상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의류 수거함은 합법 2000개, 불법 1608개 등 총 3608개다.

이 가운데 전주시만 2010년 ‘단독주택 헌 옷 수거함 관리 및 재활용 촉진 조례’를 제정해 의류 수거함 2000개를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시·군은 불법 의류 수거함인 셈이다. 전주시를 제외한 의류 수거함 개수는 정읍시 421개, 익산시 306개, 군산시 279개, 남원시 230개 등의 순이다.

이 불법 의류 수거함은 폐의류 배출 방법과 의류 수거함 설치·운영 근거가 불명확하다. 때문에 기준 없이 설치된 의류 수거함 인근에 쓰레기가 적치되는 등 관리가 미흡하다.

또 의류 수거함 운영업체 선정·심사 기준이 없어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의류 수거함을 불법 운영하면서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의류 수거함 관련 민원만 1552건에 달한다.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자 환경부는 각 자치단체에 의류 수거함 운영·관리 지침을 전달하고, 내년 8월 25일까지 정비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13개 시·군에 내년 상반기까지 자치단체 조례 제정하고, 의류 수거함 관리 번호를 부여해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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