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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투어패스에 거는 기대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6.10.19  / 최종수정 : 2016.10.19  22:20:49
   
▲ 유근주 전북도 관광총괄과장
‘아직 못 가본 길이 갈 길이다.’ 얼마 전 개봉한 ‘고산자 김정호’라는 영화에서 왜 지도에 집착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그의 답이다. 영화를 보면서 현재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북투어패스 사업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를 전라북도는 왜 시도하게 되었을까.

시작은 전북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관광객을 유인하고자 하는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토털 관광 실현이었다. 전북은 관광의 보물상자 같은 곳이다. 뜯어보면 안 예쁜 곳이 없고, 찾아보면 볼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전북 관광의 현실은 한옥마을같이 알려진 관광지에 당일치기 여행객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고 한 곳 더, 하루 더, 한 번 더 전북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주를 꿰어 진주 목걸이를 만들 듯 관광자원을 꿰어 관광패스라인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었다. 고심한 결과 관광자원을 꿰어낼 실로서 ‘전북투어패스’ 사업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사업은 처음부터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선례가 없어 일본의 사례를 연구하면서 시작했다. 그들도 사업 시작부터 정상화까지 7년 이상의 시행착오와 오류를 거치면서 관광패스가 정착됐다고 한다.

그런데 전북은 관광을 통한 내발적 발전을 위해 1~2년 안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자유이용이 가능한 관광시설 확보, 관광시설 간의 교통 연계, 매력적인 할인 가맹점 확보가 선결돼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 다행히 14개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랐다. 올해 3월 MOU를 체결하고 조례 개정, 예산 부담 등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 결과 60여 개의 자유이용시설, 700여 개의 맛집·카페·공연 등 특별 할인 가맹점, 40여 개의 판매소, 26개의 도내 모든 공영주차장을 전북투어패스 가맹점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부 3.0 국민 디자인과 연계해 디자인 전문가, 일반인 공모를 통해 토털 관광(투어패스) 브랜드를 개발했다.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 의견을 반영해 패스카드 디자인도 확정 지었다. 시군 내 버스 탑승을 위해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과도 사업 협조를 마무리했다. 투어패스를 이용한 코스 개발과 가이드북 제작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모바일 패스도 개발했고 쿠팡·옥션·인터파크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도 판매 협의를 완료했다.

앞으로 소소한 문제점이 발견되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풀리지 않는 것이 없을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전북투어패스가 출시되면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를 것을 확신한다.

지면을 빌어 도민 여러분께도 당부드리고 싶다. 전북 관광을 계획 중인 지인이나 친척들에게 전북투어패스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주셨으면 한다. 직원들 모두 좋은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상품 가치가 높은 패스 출시에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고산자 영화의 명대사를 다시 한 번 인용하고 싶다. ‘지도가 필요한 관광객들이 언제든지 쓰게 할 일념으로 만든 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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