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익산지역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최초 발생지서 1.2㎞ 번져…초기 늑장 대응 탓
김진만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6.10.19  / 최종수정 : 2016.10.19  22:20:45
익산시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다.

인근 지역에 재선충병이 발생했는데도 소극적인 대응에 그친데다 발병 초기 늑장대응이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익산시는 지난달 말 발병된 소나무재선충병이 인근지역에서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발생된 지역은 최초 재선충병이 발생한 함열읍 홀산리로부터 1.2㎞가량 떨어진 함열읍 남당리 일원이다. 함열읍 남당리에서는 현재 1그루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됐고, 최초 발생한 함열읍 홀산리에서도 3그루가 추가 발생하면서 익산지역에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총 31그루로 늘었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생 현장 주변에 띠를 둘러 통제구역을 설정하고 소나무 반출·입을 금지시키는 등의 이동제한 긴급조치를 시작했지만 확산을 막지 못했다.

2009년 산림청으로부터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익산시에 최초 발병에 이어 확산추세까지 보이면서 방제 활동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미 군산과 김제 등에서 재선충병이 감염돼 익산지역 확산이 우려됐지만 예방활동에 인력 4명을 투입하는데 그친데다 발병 이후에도 인력 1명을 추가한 게 전부다.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 훼손과 소나무 전염병 확산으로 자연환경까지 훼손되는 재선충 확산방지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방제활동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5㎞이내에 전수조사를 한 결과 추가 감염목이 발견됐다”며 “산림청 역학조사반과 함께 조사와 예찰을 통해 초기에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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