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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 기둥 뒤틀림' 풍남문 완산종 36년만에 땅으로전주시, 보수 위해 해체작업
백세종  |  bell103@jjan.kr / 등록일 : 2016.10.19  / 최종수정 : 2016.10.19  22:20:41
   
▲ 19일 전주 풍남문 종각의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관계자들이 종각이 하중을 받지 않도록 종을 바닥에 내려 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안봉주 기자
 

보물 제308호 풍남문 종루의 완산종이 36년 만에 땅으로 내려왔다.

전주시는 19일 오전 11시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 서편 종루에서 종 해체 전문업체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종 해체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작업은 지난 4월 풍남문 종루 기둥 4개에서 뒤틀림 현상이 발견되고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기둥 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1977년 완산종을 제작한 서울 ‘성종사’측 관계자 3명은 이날 특수 제작된 수동 기중기(잭) 3개를 이용, 2톤 무게의 종을 들어올린 뒤 부목 3개를 종 아래에 덧댔다.

종이 매달린 쇠사슬은 행여 부목이 빠지거나 종이 쓰러질 위험에 대비해 그대로 뒀다.

성종사 측 관계자는 “기둥 뒤틀림 현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불량나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민 성금 3000만 원으로 축조된 완산종은 완산공원 내 완산칠봉 중턱에 안치됐다가 1980년 풍남문 종루로 옮겨졌으며, 이날 해체로 36년만에 땅에 내려오게 됐다.

전주시는 일단 이 상태로 종을 놔두고 내년 긴급보수 예산 1억원을 확보해 새 기둥을 세울 예정이다.

다만 새 기둥과 종이 다시 매달릴 때까지 제야의 종이나 전주 시민의날 행사 타종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당초 올해 하반기 보수를 시작하려했지만 경주 지진으로 인해 문화재 예산이 그쪽으로 쏠렸다”며 “하루속히 예산을 확보해 보수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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