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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U턴기업' 흔들린다…1호 기업 최종 부도
익산 'U턴기업' 흔들린다…1호 기업 최종 부도
  • 김진만
  • 승인 2016.11.1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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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전액 환수 / 9곳 중 3곳 '휘청'…기업정책 보완 시급

익산으로 돌아온 제1호 유턴기업 A사가 최종 부도 처리돼 지원됐던 보조금 전액이 환수 조치된다.

특히 중국에서 익산으로 유턴한 9개 기업 중 3곳이 A사와 비슷한 처지로 보조금 환수조치 대상에 이름을 올리게 됨에 따라 유턴기업 정책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에서 국내로 돌아와 익산 3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제1호 유턴기업 A사가 최종 부도 처리돼 이미 지원했던 보조금에 대한 환수절차를 밟고 있다.

이 업체는 국내로 복귀하면서 익산 3산업단지에 53억원을 들여 부지 6047㎡, 건물 3437㎡ 규모의 공장을 짓고 지난해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가 국내에 돌아오면서 받은 보조금은 8억3965만원에 달한다. 70~80년대 익산에서 귀금속 업체를 운영하다가 경기불황으로 90년대 중국 청도로 진출했던 A사는 중국 현지 기업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속에서 중앙정부와 익산시 등이 설득함에 따라 국내로 되돌아왔으나 끝내 부도처리됐다.

지역 상공인들은 “주얼리 관련 업계의 경기침체가 워낙 심각한데다 관련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아 A사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계를 보인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는 보조금을 교부하고 5년간 사업을 정상운영하지 않거나 보조금 교부조건을 달성하지 않을 경우 보조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A사에 압류를 통한 보조금 환수에 나섰다.

익산으로 유턴한 A사를 비롯해 보조금 교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B사와 C사 등에 대해서도 보조금 환수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B사는 1억7246만원, C사는 4억2832만원을 환수 당하게 된다.

한편, 유턴업체들은 “유턴정책이 정착되지 않았고, 보조금 지원규정도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와 고용 조건을 갖춰야하는데, 업계의 경기침체 속에 고용의 조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든 문제가 있다”며 “주변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런 문제를 보완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익산시 관계자는 “처음 시도되는 유턴기업 정책들에 맞춰 가동에 들어간 업체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현실에 맞도록 보완돼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건의하면서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업종 다양화를 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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