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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임교수 인건비 '네 몫'…전북대-대학병원 재정난에 갈등 심화
겸임교수 인건비 '네 몫'…전북대-대학병원 재정난에 갈등 심화
  • 백세종
  • 승인 2016.11.17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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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이 ‘겸임교수 인건비 지급’문제를 놓고 대학본부 측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16일 “병원진료 업무와 의대교수 업무를 함께하는 겸직교수의 인건비(교비지원 연구비)는 원소속인 대학에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이 겸직교수 인건비 문제를 들고 나선 것은 최근 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대학의 재정난을 이유로 의·치대교수의 인건비를 해당 병원에서 지급하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는 기존 대학 회계에서 겸직교수에게 지급하던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를 병원 회계에서 지원해달라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북대병원측은 전북대병원 뿐만 아닌 거점 국립대학병원의 적자가 계속 늘고있어 재정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들어 이를 반대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3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291억원보다 25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국 11개 국립대학병원중 4번째로 많은 적자액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겸직교수에게 병원이 직접 인건비를 지급한다면 적자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이 전북대학교병원 측의 입장이다.

여기에 전북대학교병원 측은 국립대학병원설치법 제17조 3항과 제6조 3항에 ‘대학병원 겸직교원의 보수는 원소속기관에서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국 11개 국립대학병원장들은 지난 11~12일 전북대병원에서 회의를 갖고 겸직교수 인건비 지급문제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해 대학본부와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윤택림 회장(전남대학병원장)은 “국립대학병원설치법 시행령에 따르면 병원에 겸직하고 있는 교수의 원소속은 대학으로, 모든 보수성 경비는 대학에에 지급하도록 돼있다”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전국 국립대병원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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