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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바둑협회 김영순 신임 회장 "여성바둑인 늘리고 저변확대 힘쓸 터"
전주시 바둑협회 김영순 신임 회장 "여성바둑인 늘리고 저변확대 힘쓸 터"
  • 문민주
  • 승인 2016.11.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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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대회 잇따라 개최 / 어린이 바둑강좌 등 확대 / 내년 한옥마을 축제 계획 / "500명 한복 입고 장관 연출"
“득호우. 바둑을 두면 좋은 친구를 얻는다고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에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좋은 친구를 만나도록 바둑 문화 보급에 힘쓰겠습니다.”

전북 유일의 여성 바둑협회장이 나왔다. 전주시바둑협회는 16년 만에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그 주인공인 전주시바둑협회 김영순(57) 회장은 지난 26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회 전북 여성 바둑대회까지 치러냈다. 제1회 전북 여성 바둑대회는 전북에 거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성인 단체전, 중·고등부, 고학년부, 저학년부, 꿈나무부로 나눠 진행했다. 100명의 여성 바둑인이 참가했다. 다음 달 3일에는 전주시장배 바둑대회를 연다. 취임날부터 굵직굵직한 바둑대회를 연달아 개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회장의 실력은 전북 여성 바둑인 가운데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 2남 6녀 가운데 막내인 김 회장은 7살때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다. 아마 5단으로 전북도지사배 바둑대회 여성부에서만 2001·2003·2006·2007년 총 네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만 해도 티브로드배 2015 전북아마최강전 성인여성부, 제8회 노사초배 전국여성단체부, 2015년 전주시장배 여성부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바둑 문화 보급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에서 전북도민과 관광객 500명이 참여하는 ‘전주 한옥마을 바둑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여성 바둑인들이 한복을 입고 바둑을 두는 장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또 어린 시절부터 바둑을 접할 수 있도록 유치원 등에서 바둑 교육을 실시하고, 여성교육문화센터 등에 성인 여성을 위한 바둑 강좌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전주와 익산바둑협회에만 있는 여성부를, 다른 시군바둑협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바둑의 매력에 대해 “바둑은 손으로 나누는 대화, 즉 수담이라고 한다”며 “모두가 동등한 처지에서 소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매개체로 서로 돌을 놓으면서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둑은 지난해 소년체전 정식 종목, 올해 도민체전 및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그간 숙원이었던 체육계 진입을 마무리했다”며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가기 위해 여성 바둑인 증대 등 바둑 문화 보급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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