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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웅포관광지 조성 '표류'사업자 베어포트, 세금 20억 체납 '공매 위기' / 경영난 골프장만 '덩그러니'…"市 수수방관"
김진만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6.11.28  / 최종수정 : 2016.11.28  23:32:54

익산 웅포면 주민들의 재산권을 강제로 빼앗아 시작한 웅포관광지 조성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자본력이 없는 첫 번째 사업자는 부도사태를 맞았고, 새로 인수한 사업자도 몇 차례 변경되었지만 자본력이 부족해 수십억의 세금을 연체해 공매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웅포골프장을 운영하는 베어포트리조트는 약20억원의 세금을 연체해 조만간 공매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베어포트리조트는 웅포관광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웅포관광개발이 부도나자 이를 인수한 한울아이앤씨가 몇 차례 넘겨지면서 변경된 사업자명이다.

베어포트는 웅포골프장을 인수해 운영하면서 재산세를 연체하기 시작해 20억원 넘게 체납했다.

웅포관광지 건물과 토지의 모든 소유권을 가진 베어포트가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관광지 조성사업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웅포관광지 조성사업은 1988억원을 들여 익산시 웅포면 246만3730㎡에 골프장(36홀)과 콘도미니엄(5층 1동), 호텔(5층 1동), 전원형 콘도(74동), 피크닉광장, 자연학습장, 골프학교 및 연수원 등 대규모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2004년 시작했다.

그러나 12년 넘는 동안 웅포관광지에는 당장 수익사업으로 가능한 골프장만 덩그러니 남겨졌고 나머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골프장 자체도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세금을 체납하는 등 정상 운영에 힘겨워하면서 주민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아 시작한 관광지 조성이라는 목적 달성은 멀어져만 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제라도 남아있는 부지를 환수해 다른 민간 사업자를 통해 관광지 조성에 나서거나 현재 사업자가 사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등의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김민서 의원은 “소중한 재산을 빼앗아야 했던 목적을 분명히 달성할 수 있는 강제조치가 필요하다”며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익산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체한 세금 일부는 이달 말까지 정리하기로 약속을 받았고, 지켜지지 않을 경우 공매절차를 밟을 계획이다”며 “관광지 조성계획서도 서둘러 제출토록 독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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