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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공연 관광산업화 콘텐츠 뒤따라야
상설공연 관광산업화 콘텐츠 뒤따라야
  • 전북일보
  • 승인 2016.12.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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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는 시대다. 특히 문화예술과 접목한 관광 콘텐츠로 새롭게 부각된 것이 공연관광시장이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통문화공연 자산이 풍부한 전북이 다른 시도에 앞서 주목해온 분야이기도 하다. 전북 브랜드 공연과 새만금 상설공연, 한옥마을 상설 공연 등이 그 대표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관광 산업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의뢰를 받아 발표한 용역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전주, 정읍, 남원, 임실, 고창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전통문화자원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 ‘한옥자원 상설공연’의 경우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지만 공연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연계 사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총 600명 관객을 대상으로 전체 공연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6.41점(7점 척도)이었고, 재관람이나 추천의향도 각각 전체 관객의 76%, 82%가 긍정적 응답을 보였다. 그러나 체험, 음식, 한옥스테이 등 공연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나 홍보 등이 충분치 못하다는 반응이었다.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성, 춘향’에 대해서는 공연 장소에 대한 한계가 지적됐다. 예술회관 주변에 관객을 유인할 만한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전북 관광 브랜드인 만큼 지역 순회공연과, 타깃을 분명하게 정해 공연 몰입도를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에 대해서는 새만금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공연장 자체를 명소화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상설공연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기본 바탕이 작품성에 있음은 물론이다. 계속 다듬어 완성도를 높여야겠지만, 현재 상설공연에 오르는 작품의 질과 재미에 관객들이 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일단 고무적이다. 그러나 요즘 관객은 단순히 관람으로만 만족하지 않는다. 공연과 연계된 체험이나 직접 참여 등을 원하는 추세다. 공연예술이 관광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설공연 작품들은 그 역사가 10년도 채 안 된다. 상설공연의 연륜 자체도 관광자원이다. 그런 점에서 과거 좋은 상설공연들이 중단된 것은 지역문화의 큰 손실이다. 지금부터라도 이런 상설 공연들이 몇 백 년째 이어져 후대에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공연예술의 작품완성도를 높이는 작업과 병행해 관광산업화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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