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독자마당
새내기 경찰과 초심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6.11.30  / 최종수정 : 2016.11.30  23:25:37
   
▲ 조남이 군산경찰서 상황실 경위
지난 23일 34주의 교육기간 중 22주를 마친 경찰초년생 10명이 우리 서에 전입했다. 그들은 나머지 12주 동안 지구대·파출소에 배치되어 이론식 수업에서 탈피 실습과정을 거치며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값진 경험을 얻으며 또 한명의 경찰인의 삶을 개척할 것임이 분명하다.

이미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개척자마냥 걸어야 하는 것이 애처롭긴 하지만 지구대·파출소 경찰에겐 메마른 대지에 단비마냥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되었듯이 전북경찰 2094명 중 지구대·파출소에 배치된 20-30대 경찰관 비중은 1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배치율을 보였으며,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의 평균 나이도 47세에 달해 범죄 현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일선경찰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런 시점에서 평균 25세의 청년들이 지구대·파출소에 배치되는 것은 신형 엔진을 장착한 것과 다름없으니 그들이 경찰조직에 잘 적응하여 내 가족과 부모를 섬기듯 주민들을 섬기게 하려면 진심어린 마음으로 맞아주는게 필요하겠다.

예전 같았으면 전입신고란 게 지휘관 앞에 도열해 서서 경례를 붙이고 큰 소리로 신고를 하고 부동자세로 훈시를 듣고 끝났을 터인데 이제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으니 시대가 많이 바뀌긴 바뀌었나 보다. 새내기 직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서장과 전 직원이 나서서 몇날 며칠을 환영식 준비에 공들인 끝에 가족을 초청한 자리에서 꽃다발을 안겨주고 케이크를 자르며 축하공연과 가족의 염원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간담회까지 성대한 축제는 주민들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이 그들에게도 전달되어 한 발짝 빨리 주민 곁으로 다가설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이기도 한 것이다.

이틀 간의 오리엔테이션 과정이 끝나면 그들은 지역경찰로 배치되어 경찰장비와 무기를 휴대하고 풍부한 경험과 지혜로 무장한 선배들과 순찰차로 골목골목을 누빌 것이다.

아직 첫발도 떼지 않은 그들이지만 누누이 강조하고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고 다른기사 보기    <최근기사순 / 인기기사순>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오피니언
만평
[전북일보 만평] 제보조작 망신
[뉴스와 인물]
임대료 부당 인상 부영 고발한 김승수 전주시장

임대료 부당 인상 부영 고발한 김승수 전주시장 "악덕기업 횡포로부터 시민 권리 보호, 행정이 해야 할 일"

[이 사람의 풍경]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주인공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주인공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 "내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는, 발과 가슴으로 쓰고 만드는 것"

전북일보 연재

[이미정의 행복 생활 재테크]

·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과세이연'효과

[최영렬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  상장주식은 1%면 대주주로 과세

[이상호의 부동산 톡톡정보]

·  상가 투자, 임대수입 기준으로 회귀중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  무주적상 삼가리 주택, 하상가마을 내 위치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  실적 개선 업종 대표주 저가 매수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고충처리인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이메일무단수집거부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금암동)  |  대표전화 : 063)250-5500  |  팩스 : 063)250-5550, 80, 90
등록번호 : 전북 아 00005  |  발행인 : 서창훈  |  편집인 : 윤석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재호
Copyright © 1999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