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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에어컨도 없이 노인복지 실현?행감서 '전부 설치' 약속…한달새 '절반만' 뒤집어 / 진안군의회 심사 공무원 불성실한 태도 '도마 위'
국승호  |  desk@jjan.kr / 등록일 : 2016.11.30  / 최종수정 : 2016.11.30  23:25:34

진안군 A과의 B과장이 지난달 중순 행정사무감사때 했던 답변이 채 보름도 안 돼 뒤집혀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이항로 군수가 선거 때 내걸었던 “노인복지문제 확실히 해결하겠습니다”란 공약은 공염불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 군의회는 다음 날 오전 A과를 상대로 심사를 위한 질의응답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B과장의 답변이 도마 위에 올랐다.

B과장은 이날 질의에서 행정전문가다운 면모를 전혀 보이지 못했다. 과장으로서 뻔히 알아야 할 기본적인 관내 현황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부하 직원들으로 하여금 대신 답변하게 하는 등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새마을 지회의 건물임대료와 관련된 C의원의 질문에는 대답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A과에서 관리하는 ‘기금운용계획’에 대해 의원들이 송곳 질문을 펼치자 어물쩍 대답하고 넘어가는 모습도 여러 번 연출했다.

‘성인지 예산’에 대해 질문 받았을 땐 의원들의 손에 들려 있는 기본 자료조차 B과장에겐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자료 사전 검토는커녕 훑어보지도 않고 온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이 때문에 몇몇 의원들이 웅성대 회의장은 잠시 술렁거렸다.

B과장의 이같은 불성실한 태도는 ‘경로당 에어컨 설치 문제’에 대해 D의원이 질문을 던졌을 때 극에 달했다. D의원이 내년도 관내 경로당 에어컨 설치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다가 다른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던 중 느닷없이 “지난번 행감때 전부 설치를 약속했던 에어컨을 절반밖에 완료할 수 없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B과장의 답변은 지난번 행정감사 때 면밀한 검토 없이 얼마나 임기응변식으로 대답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보인다. D의원의 날카로운 꼬집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이항로 군수의 노인 복지 선거공약은 가장 기본적인 경로당 에어컨 설치도 못하는 공염불이라는 비아냥을 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전북도 노인장애인복지과에 따르면 현재 도내 6567개소의 경로당 중 5921개소에만 에어컨이 설치돼있다. 설치율은 90.1% 수준이다.

도내 14개 시군 경로당에 설치된 에어컨 수는 △전주 591(704) △군산 495(441) △익산 656(646) △정읍 681(완료) △남원 483(완료) △김제 619(완료) △완주 430(완료) △진안 328(102) △무주 270(269) △장수 273(40) △임실 341(108) △순창 369(364) △고창 572(완료) △부안 462(완료) 등이다. 진안군은 꼴찌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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