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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에 박영수 임명"좌고우면 않고 법·원칙따라 철저 수사" / 20일간 준비작업 후 돌입, 최장 120여일 수사
박영민  |  youngmin@jjan.kr / 등록일 : 2016.11.30  / 최종수정 : 2016.11.30  23:25:30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게 될 특별검사에 임명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로펌 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특검 수사에 임하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할 특별검사에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으로부터 지난 29일 추천받은 특검 2명 중 박 전 고검장을 특검으로 임명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며 “특검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임명 직후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정파적 이해관계 역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 원칙을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0일 최순실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동정범으로 규정했으며, 현직 대통령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검찰에 이어 진행될 특검 수사는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앞으로 20일 동안 수사시설 확보, 특검보 임명 등의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 날부터 수사를 진행한다. 이번 특검은 본조사 70일, 연장조사 30일 등 최장 12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제주 출신인 박 특검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지금은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로 있다.

그는 수원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을 지낸 ‘강력 수사통’이지만 대검 중수부장 재직 때에는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맡아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하는 등 특별수사에서도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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