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여야, 朴 퇴진안 '득실 저울질'친박 "개헌 통한 임기단축, 야권서 협상 나서야" / 비박 "개헌 명분없어…논의 불발때 탄핵 돌입" / 野3당 "협상 전면거부, 내일 탄핵안 의결 방침"
김세희  |  saehee0127@jjan.kr / 등록일 : 2016.11.30  / 최종수정 : 2016.11.30  23:25:30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임기단축 등을 포함한 퇴진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당 주류측(친박근혜계)은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으로 임기단축을 위한 개헌을 주장하며, 야권이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비주류측과 야3당은 애초대로 탄핵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비주류측은 우선 여야간 협상에 무게를 두면서도 박 대통령의 자진사퇴 시한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는 9일 탄핵안 가결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은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을 거부하면서 탄핵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간에 퇴진한다고 했으니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한다”며 여야간의 합의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특히 야당이 대통령 담화에 대해 ‘꼼수’라고 비판한데 대해 “이는 국회의 권능을 스스로 무시한 피해의식으로, 국회가 역할을 못하면 ‘무기력 집단’으로 지탄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국가 원로들이 내년 4월 사퇴, 6월 대선이라는 일정을 제시했는데 이 제안이 대통령 사임논의의 충분한 준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이 전지전능한 해법은 아니지만 국민의 바람을 이어갈 수 있는 첫걸음은 될 것”이라고 밝혀 임기 단축의 방법론으로 개헌을 주장하며 조속한 여야 협상을 요청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주류측은 박 대통령이 사퇴 시한을 내년 4월말로 못 박는다면 정권 이양방안을 마련하는 데 협조하겠지만,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은 명분이 없다고 반대했다.

특히 이들은 다음달 8일까지 여야 협상을 지켜본 뒤 불발될 경우 9일 탄핵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영철 의원은 “탄핵 의결 정족수(여당 28표)는 분명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3당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여야 협상에 응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탄핵절차를 흔들림 없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당 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야3당은 헌정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내 양심적인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탄핵표결 시점과 관련, “야 3당이 합의했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재확인했고 가능한 한 2일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그런 뒤에 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 야 3당 대표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다음달 2일 혹은 9일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탄핵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측에서 일단 여야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야당 내부에서도 개헌론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어 변수가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김세희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오피니언
만평
[전북일보 만평] 탄핵 운명의 날
[뉴스와 인물]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종성 회장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종성 회장 "기업보다 개인 기부 많은 전북, 십시일반 정신 더 필요"

[이 사람의 풍경]
고향서 농사 지으며 악기 만드는 현악기장 박경호 씨

고향서 농사 지으며 악기 만드는 현악기장 박경호 씨 "악기 만드는 건 새로운 소리 찾아가는 과정"

전북일보 연재

[이미정의 행복 생활 재테크]

·  연말정산 관련 금융상품 1순위 가입 바람직

[최영렬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  재산취득시 자금출처조사

[이상호의 부동산 톡톡정보]

·  상한기준 낮아진 전월세전환율 실효성 미미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  소양 황운리 임야 교통문화연수원 인근 위치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  조선·기계·화학·건설 등 비중 확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고충처리인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금암동)  |  대표전화 : 063)250-5500  |  팩스 : 063)250-5550, 80, 90
등록번호 : 전북 아 00005  |  발행인 : 서창훈  |  편집인 : 윤석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재호
Copyright © 1999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