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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강연 펼치는 남원 '지금·여기 인문학당' 권건일 대표 "위기와 절망의 시대, 인문학에 답 있죠"넓은 마음·미래 보는 눈 생겨 / 개인·국가 발전 이끌수 있어 / 지자체와 연대해 강의 목표
강정원  |  mkjw96@jjan.kr / 등록일 : 2016.12.01  / 최종수정 : 2016.12.01  23:55:17
   
“인문학은 단기적, 특강 형식으로 하면 안 되고, 장기간 교육해야 합니다. 남원, 임실, 순창지역에서 뜻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인문학 연대를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인문학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남원시민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지금·여기인문학당 권건일 대표(72·교육학박사·글로벌인성개발협회 회장)의 바람이다.

권 대표는 “인성교육이 모든 교육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인문학을 통해 넓은 마음과 미래비전을 보는 눈을 가질 때 개인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의 인문학자들은 지금을 절망의 시기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시대적 상황에서 ‘위기와 절망을 어떻게 회복하고, 희망의 대안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인문학에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2010년 수원여자대학교에서 정년퇴직을 한 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글로벌인성개발협회’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인성을 분야별로 연구해 인성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나 건강상의 문제로 2012년에 처가인 남원으로 내려와 인문학을 강의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인문학당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에는 ‘인문학과 논어’, 목요일에는 ‘인문학과 노자’ 강좌를 16주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는 “처음 남원으로 내려왔을 때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어 막막했었다”면서 “전공을 살려 많은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전파하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사귀어 보자 생각으로 인문학당을 열었다”며 인문학을 강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남원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3개월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무료로 인문학을 강의를 하고 있으며, 분당 글로벌인성개발협회에서 한 달에 한번 인문학 강의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있고,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도 시행되고 있다”면서 “인문학에 법적장치가 마련된 만큼 남원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와 협조해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권 대표는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6년부터 2010년까지 수원여대에서 유아교육과 교수, 평생교육원 원장, 보육교사교육원 원장, 아동교육정보연구소장, 교학과장, 학보사 주간, 유아교육과 학과장 등을 지냈다.

또 한성대 교육대학원·단국대 교육대학원 외래교수, 아주대·한세대 음악대학원 외래교수, 동강대 초빙교수, 광주대·우석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글로벌 시대 부모교육(권건일 외. 2011. 양서원)’, ‘만남 소통 그리고 그 후(권건일. 2010. 양서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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