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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자 연말정산 세금 70% 감면…직원들 "소득 적어 큰 혜택 없다" 시큰둥
중소기업 취업자 연말정산 세금 70% 감면…직원들 "소득 적어 큰 혜택 없다" 시큰둥
  • 김윤정
  • 승인 2016.12.2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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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부분 월급 200만원 이하 / 20대만 적용, 30~40대 불만 커

정부가 올해 ‘연말정산’부터 중소기업 취업자의 세금감면율을 기존 50%에서 70%까지 상향했지만 도내 중소기업 직원들 반응은 예상외로 시큰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일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내용을 중심으로 ‘2016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자료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29세 이하 청년과 60세 이상자, 장애인에 적용되던 50% 세금 감면율은 70%(연간 150만원 한도)로 상향 조정됐다.

동일 중소기업에 재취업하거나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또는 취업한 중소기업이 합병·분할 등이 되는 경우에도 감면혜택이 적용된다.

그러나 중소기업 직원 세금감면 혜택을 국세청이 29세 이하로 제한하면서 실질적으로 가정을 책임지고 이직률도 가장 높은 30·40대 중소기업 직원들의 불만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전북지역 29세 이하 중소기원 직원 대부분은 월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가 많기 때문에 실제 세금감면 혜택금액이 적어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는 정부가 20대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마련했지만 정작 중소기업에 다니는 지방청년들의 사정은 간과한 것이다.

20대 청년들의 일자리문제와 중기 인력난을 함께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 해소는 물론 턱 없이 낮은 처우수준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주의 A유통업체 과장 황성태 씨(38)는 “한창 아이를 키우는 30, 40대에게 세금감면 혜택이 가장 필요하다”며 “20대 중소기업 직원만 세금혜택을 받게 한다는 것은 정부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익산 소재의 B화장품 업체 직원 김수희 씨(27)는 “나를 포함해 우리지역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20대 청년들의 실질임금은 200만원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득이 적으니 세금혜택이 20% 올라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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