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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도 중앙과 인사교류 해야한다
[딱따구리]도 중앙과 인사교류 해야한다
  • 전북일보
  • 승인 2004.02.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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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것은 불변의 이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같은 자리에 오랫동안 있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관습과 선례를 앞세우게 되고 체질화된 타성은 새로운 생각을 방해한다. 자극없는 생활이 계속되면서 감각이 무뎌지고 불의나 부패에 연류되기도 쉽다. 국민들이 선거철마다 정치권 물갈이를 최우선으로 주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전북도의 인사교류에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중앙부처 및 시·군과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의욕에 비해 현실은 매우 초라하다. 특히 중앙부처와의 인사교류는 더이상 인사정책이 개인의 희망을 중시하는 온정주의에 끌려가서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가장 낙후된 전북도는 세계물류박람회 동계올림픽 RFT산업 영상산업 발효식품 등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이 유난히 많다. 도가 이들 분야를 대상으로 올부터 중앙부처와의 인사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의 공감과 예산지원, 그리고 상호 정보교류 등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참여정부는 앞으로 중앙의 획일적인 기준에 따라 사업을 확정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사업을 요구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평가해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각 자치단체들은 중앙부처에 자신의 지역과 공감하고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을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북도가 기존의 행자부 중심에서 벗어나 산자부 문광부 과기부 농림부 해수부 보건복지부 등과 인사교류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자 조사 내용은 매우 실망스럽다. 적정보직 부여와 경력평점 우대, 생활비 지원 등을 조건으로 10여개 직위를 조사했지만 희망자가 단 1명도 없었다.(다른 지역은 적어도 1∼2명씩 후보자를 확정했다)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도는 물론 공무원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인사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방공무원의 존재이유가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를 위한 것이라면 전북도는 개인의 희망에 반하는 강제파견이라도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 파견자에 대한 적절한 대우를 전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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