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내년에도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 '봇물'민영 8993세대 예정… 공급과잉 미분양 우려 커져
강현규  |  kanghg@jjan.kr / 등록일 : 2016.12.25  / 최종수정 : 2016.12.25  23:32:11
   
 
 

전북지역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도내 민영 아파트 분양물량이 9000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분양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전북의 인구는 줄고 있는 반면 최근 10년간 도내 14곳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졌고 현재도 만성지구, 에코시티, 효천지구를 비롯한 7개 구역에서 51개 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25개 단지에서 1470세대, 2014년에 24개 단지에서 1197세대, 2015년에 24개 단지에서 1227세대 등 미분양이 지속되고 있으며 2014년말 기준으로 도내 주택보급률이 이미 112.9%에 달하고 있어 내년에도 전주에서 분양예정인 일부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미분양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가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전국의 민영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올해보다 7만7746세대 감소한 29만8331세대이다.

서울(3만6491세대→5만4004세대)과 부산(1만8230세대→3만5261세대), 대구(8352세대→9505세대), 대전(3000세대→6449세대), 충남(9994세대→1만7530세대)은 올해보다 내년 분양물량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올해보다 분양 물량이 줄었다.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 1만1870세대가 분양됐지만 내년에는 올해 보다 2877세대 감소한 8993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주목할만한 곳은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3626세대 규모의 전주 효천지구다.

전주효천지구는 서부신시가지와 효자4·5지구에 인접한 지역으로 주변 인프라 및 쾌적성 등 때문에 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4월에 매각이 완료된 토지주 집단환지(A1·A2·A4)의 경우 분양가 심사대상도 아닌데다가 낙찰률도 높아 벌써부터 3.3㎡당 1000만원선의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실제 A1·A2 블록의 경우 광주업체인 (주)우미건설이 낙찰받았는데 A1블록(6만2529㎡)은 공급예정가격이 715억9571만원(3.3㎡당 377만원대)이었으나 공급예정가격의 146%인 1045억2974만원(3.3㎡당 551만원대)에, A2블록(6만2773㎡)도 공급예정가격은 713억1013만원(3.3㎡당 374만원대)이었지만 공급예정가격의 146%인 1041억1279만원(3.3㎡당 547만원대)에 낙찰됐다.

A4블록도 공급예정가격 933억968만원의 141.7%인 1322억1981만원(3.3㎡당 551만7797원)을 써낸 경기도 소재 대방건설이 낙찰을 받았다.

부동산업계는 전주효천지구가 공급예정가격보다 50% 가까이 높은 금액에 매각되면서 도내 공동주택용지 중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해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될 우려가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826세대 규모의 전주 에코시티 8블록 물량과 1390세대 규모의 전주 바구멀1구역 재개발, 1986세대 규모의 전주 서신동 감나물골 물량이 분양 예정이다.

이처럼 공급 과잉 우려속에도 내년 신규 분양물량이 많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주 효천지구의 분양가 최고액 경신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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