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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마이크' 시민과 함께하는 열정의 무대
'청춘 마이크' 시민과 함께하는 열정의 무대
  • 김종표
  • 승인 2016.12.29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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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청년 문화예술인 지원 / 전북 4개팀 참여,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공연
▲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 전주비전대학교 태권도체육학과 학생들이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야외무대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새롭게 단장된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야외무대에서 우렁찬 젊음의 함성이 울렸다. 대학생들의 박력있는 태권도 시범에 하나 둘씩 모여든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대졸 취업난 시대, 사회 여건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꿈과 끼, 그리고 열정을 펼치는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무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28일 오후 시민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 공연팀은 전주비전대학교 태권도체육학과 학생들이다.

또 이날 오전 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미디어과 학생들은 사회복지시설인 정읍 좋은사람들노인복지센터에서 콘서트를 열고 어르신들과 흥을 나눴다. 이 대학 학생들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복지시설을 주로 찾아 자신들의 재능을 나누고 있다.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전문대학 학생들이 시민과 호흡한 공연은 이날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각 전문대학 학생들의 문화공연을 지원하는 ‘청춘 마이크’ 사업이다.

△ ‘청춘 마이크’ 사업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전문대학 청년 문화예술인을 집중 육성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춘 마이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젊음(청춘)을 사회 전체로 확산(마이크)하자는 취지다.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시민 여가문화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가를 만드는 힘, 전문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6월 ‘청춘 마이크’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청춘 마이크, 시즌 2’ 사업을 기획하고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80개 팀을 선정했다. 전문대학 재학생과 만 34세 이하 졸업자가 지원 대상이 됐다.

선정된 전문대학 팀들은 10월 26일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전국 각지에서 전통예술과 연극, 무용, 대중음악, 뮤지컬, 난타, 태권도 시범 등 전공과 연계된 문화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각 지역 주요 거리와 광장·시장 등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서 열렸다. 또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원·병원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행사도 이어졌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청춘 마이크 사업은 전문대학 예체능 전공자들에게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창작활동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 전북지역 4개 전문대 참여

▲ 전북과학대학교 방송연예미디어과 학생들이 28일 정읍시 송산동 좋은사람들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콘서트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전북과학대와 전주비전대·군장대·백제예술대 등 4개 전문대학 학생팀이 청춘 마이크 사업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각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28일 올 마지막 공연을 전주와 정읍·서울에서 각각 펼쳤다.

전북과학대 방송연예미디어과 학생들은 이날 오전 정읍시 송산동 좋은사람들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콘서트 무대를 마련했다. 이 대학 학생들은 지난달 정읍지역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뮤지컬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전주비전대 태권도체육학과 학생 20여 명은 이날 오후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야외무대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선보였다. 이 대학 공연팀은 지난 10월 전주 한옥마을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백제예술대와 군장대 학생들은 이날 서울 신촌 스타광장에서 이색 공연을 선보였다.

백제예술대 실용음악과 졸업생 5명으로 구성된 ‘다섯시 밴드’는 자작곡을 열창했고, 군장대 뮤지컬방송연기계열 학생들은 뮤지컬 갈라쇼 무대를 마련해 행인들의 발길을 잡았다.

전북과학대 안현진 학생(방송연예미디어과 2학년)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보람도 컸다”면서 “특히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전주비전대 태권도체육학과 여원기 코치는 “겨울철 야외무대라는 여건 때문에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공연을 펼친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융성위원회와 함께 지난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등 전국 주요 문화사적지가 무료로 개방되고 야간에도 문을 연다. 또 전국 공공미술관과 박물관 등도 무료 관람이나 입장료 할인 혜택을 주고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새로 시작한 청춘 마이크 사업도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특히 청춘 마이크 사업은 우수한 콘텐츠를 갖고도 마땅한 무대를 찾지 못했던 청년 문화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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