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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맞은 전북대 이남호 총장 "중단 없는 성장 바탕 브랜드 가치 창출""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지역 랜드마크로…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
김종표 기자  |  kimjp@jjan.kr / 등록일 : 2017.01.04  / 최종수정 : 2017.01.04  22:53:13
   
▲ 전북대 이남호 총장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전북대학교가 새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전북대는 그동안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토대로 중단 없는 성장,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창출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등 ‘성장을 넘어 성숙’을 지향하는 대학의 비전도 구체화하고 있다.

대학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끌고 있는 이남호 총장으로부터 개교 70주년, 대학의 비전을 들었다.

-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면.

“지난 69년은 성장의 역사였습니다. 전북대는 해방 이후 설립된 전주명륜대학과 이리농과대학, 군산대학관을 모태로 호남·충청 지역 최초로 국립대 인가를 받아 전주 건지산 기슭에 터를 잡았습니다. 이제 전북대는 7개 캠퍼스에 교수 1000여 명, 재학생 2만3000 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 아서 루이스의 주장처럼 외형적 성장 전략은 정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올해는 그동안의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제2의 도약을 이루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 전북대는 최근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의 세계 대학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을 텐데요.

“우리 대학은 실제 역량보다 인지도와 평판도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평판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평판도와 인지도는 일반인에게 대학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이기 때문에 대학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평판도와 인지도가 높아지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고, 교육 경쟁력이 높아져 취업률 향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자긍심이 높아져 대학 발전의 기회 요인이 됩니다.”

- 그렇다면 대학의 평판도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은.

“우리 대학이 내세우는 ‘성숙’은 대학의 위상을 단순히 수치로 환산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브랜드로 환원해 많은 사람에게 각인시키자는 의미입니다. 빠른 변화보다는 바른 변화를 추구하고, 긴 호흡으로 멀리 내다보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성숙의 대학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우리 대학만이 할 수 있는 것,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을 찾아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그 가치를 높일 계획입니다.”

- 연구·임상 약사를 양성하는 약학대학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현재 상황과 전망은.

“약학대학 유치는 대학 경쟁력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일입니다. 우리 대학이 유치하려고 하는 약학대학은 약사를 양성하는 1차적 소임을 넘어 의약품 산업과 연계한 연구 중심의 대학입니다. 이를 위해 신약개발연구소를 열어 관련 분야 연구에 노력해왔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될 정부의 의료인력 5개년 계획이 올해 수립돼 약사 수요 재조정과 함께 약대 정원 증원 등의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우리 대학에 자연스럽게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올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지난해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추진단을 꾸려, 대학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설계했습니다. 우선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제컨벤션센터와 정문, 법학전문대학원 본관 등을 한옥형으로 지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입니다. 70주년 기념광장과 기념대로 조성사업도 추진합니다. 또 개교 70년사 편찬과 함께 전북대를 빛낸 70명의 인물을 선정해서 공개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더불어 전북대 전통공연예술단 창단과 박물관 앞 연못 복원, 녹색 예술의 거리 조성,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캠퍼스 유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명예박사 학위 수여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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