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화가·은행 지점장·한복장인… 전북출신 신춘문예 당선 잇따라
진영록  |  chyrr@jjan.kr / 등록일 : 2017.01.05  / 최종수정 : 2017.01.09  11:57:40
   
▲ 진창윤
 

도내에서 창작활동을 하거나 전북에 문학의 뿌리를 두고 있는 문학청년들의 신춘문예 당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진창윤 중견 화가, 문화일보 시부문 당선= “미술은 30년을 해왔지만 문학은 왕초보라는 것을 압니다. 수년 간 매일 여섯 시간 그림을 그리고 나머지 여섯 시간에는 글을 쓰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마음 놓지 않고 꾸준히 더 수련하겠습니다.”

화가로 활동하면서도 20여 년간 시 창작에 전념해온 진창윤 씨가 문화일보 시 부문에 ‘목판화’로 당선됐다. 진 작가는 “물감이 색에 반응하는 것을 보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듯이 낯선 단어나 문장을 만날 때 감동과 기쁨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그림과 시는 똑같았다”며 “이제 시의 맛을 조금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성한 창작활동뿐만 아니라 전북민예총 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 미술 분야에서는 역량 높은 중견 작가지만 문학 분야에서 신춘문예에 등단하기란 쉽지 않았다. “15년 간 도전을 했는데 떨어지니 죽기 전에 떨어진 이유라도 알자는 심정으로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갔습니다. 안도현 교수님의 첫 강의를 듣는 순간 깨달았어요. 그 전에 쓴 시들은 감정풀이에 불과했다는 것을요.”그는 “이제 조금은 어떤 것이 시이고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인데 좋은 결과를 내게 돼서 기쁘고 더 힘을 얻어 열심히 창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 출생인 작가는 1965년생으로 지난 2012년에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으며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이다.

   
▲ 정진희

△정진희 익산농협 북일지점장, 시조 당선= “가람 이병기 선생 고향인 익산 사람으로서 시조에 당선되었다는 점에서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동아일보 시조부문에 ‘자반고등어’로 당선한 정진희 씨. 1959년생으로 원광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익산농협 북일지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쑤시다와 에리다를 구분하는 노련한 한의사, 으깨다와 찧다와 자근자근을 구분하는 요리사, 노르스름하다와 노릇노릇하게를 구분하는 시장 할머니의 부침개… 이들 모두 우리말의 달인들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모국어를 배우고 말하고 쓴지가 60년이 다 되었는데 아직 무엇을 쓰고 어떻게 말할 것인지 고민”이라는 작가는 “우리말 우리글이 가지고 있는 그 무궁무진한 세계를 우리의 전통 시가 시조에 맛갈스럽게 담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북출신 등 5명 중앙 일간지 당선=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진단-신동혁·막사발을 읽다’로 당선한 송정자 씨는 1943년 김제 출생인 수십년 동안 한복을 지은 장인이다. 중앙시조백일장 장원과 신사임당예능백일장 장려상을 수상했다.

소설부문에 ‘밸러스트’로 당선한 문은강 씨는 1992년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한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양극화와 불평등한 사회 시스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일보 동시 부문에 ‘서산 마애불’로 당선한 박경임 씨는 1964년 남원 출생으로 서울 진관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1985년 군산 출생인 김세나 씨는 동아일보 영화평론부문에 당선됐다. 작가는 한양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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