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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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변함없는 몇 가지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7.01.05  / 최종수정 : 2017.01.05  22:26:13
   
▲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 주제 다가서기

1월 6일은 가수 고(故) 김광석이 11년 전인 1996년에 세상을 떠난 날이다. 그의 노래는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되었던 지난 해에는 그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뮤지컬과 연극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생산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공연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생생하게 살아남은 명곡과 수세기 동안 가치를 더해 온 고전 등은 과연 무엇 때문에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것일까?

매일같이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과 가십기사 사이에서 오래도록 변치않은 것들의 가치와 소중함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아울러 전라북도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가치와 변치않은 문화자원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주제 관련 신문기사

△문화일보 2016년 11월 18일 지자체 스타 거리, 잘 키워야 잘나간다

△전북일보 2016년 1월 11일 익산의 기억 미술·소설·영화로

△전북일보 2016년 4월 27일 고유한 공간적 가치 복원을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 지자체 스타 거리, 잘 키워야 잘나간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유명인사의 이름을 내세운 거리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지역과 연고가 있는 스타의 인지도를 활용해 지역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종의 마케팅인데, 지자체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관광명소를 개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섣부른 사업 추진으로 갈등이 생기거나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더러 나타나고 있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는 영동구청 앞 효원로 200m 구간을 ‘류준열 스타 숲 가로숲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배우 류준열 씨가 수원시 매탄동 출신이란 점을 내세워 그의 팬클럽을 통해 600여만 원의 숲 조성에 필요한 기금을 조성, 류 씨의 이름으로 가로수를 심기로 했다. (중략)

지자체들이 스타의 이름을 동원한 거리 조성에 나서는 이유는 이들의 팬을 비롯한 외부 관광객 방문을 유도해 상권 활성화 등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마케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보는 곳도 적지 않다.

대구 중구는 지난 2013년 방천시장 인근의 거리 350m 구간에 가수 고 김광석 시를 테마로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을 조성했다. 이후로 이곳은 김광석 노래부르기 대회나 추모행사, 버스킹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면서 주말마다 5000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전남 목포시에 자리한 자유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가수 남진 씨의 이름을 딴 야시장을 운영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1시 야시장이 열릴 때마다 일일 평균 800여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 양구군도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숲길을 ‘소지섭길’로 정해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성급한 사업 추진으로 일을 그르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경기 화성시는 융건릉과 용주시를 지나는 도로명을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이름을 따 ‘차범근로’로 정하려다 지역 갈등을 야기했었다. 용주사와의 사전협의가 부족했던 데다 지역의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불교계의 반대에 부닥친 것이다. 결국 차 전 감독 역시 자신의 이름을 쓰지 말 것을 통보하면서 차범근로 지정은 무산됐다.

〈출처 : 문화일보 2016-11-18〉

〈읽기자료 2〉

- 익산의 기억 미술·소설·영화로

   
▲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권한대행 한웅재)이 익산을 소재로 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 복합문화센터도 건립하는 등 문화예술의 거리에 활력을 더한다.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예술가들이 익산을 주제로 한 문학과 미술, 영상, 디지인 등 독특하고 개성있는 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E127 창작스튜디오’ 공간과 활동을 지원한다. 예술인과 지역이 교류를 통해 문화예술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공모 과정을 거쳐 박찬국, 정도상, 신귀백 씨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국민대 회화과를 졸업한 박찬국씨는 익산에서 자랐지만 성인이 된 후 타 지역에서 작업을 해왔다. 따라서 자신처럼 과거의 기억을 가진 익산 시민들이 옛 익산의 기억을 회고할 수 있는 자신 작품과 드로잉, 페인팅 등을 작업할 예정이다.(중략)

익산을 소재로 한 작품은 시민들과 공유하고,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예술과 지역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찾을 계획이다.

또한 익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거리 초입에 예술가와 시민들의 창작 및 교류 거점 마련을 위한 열린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한다. 지난해 서울시가 청년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자기계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방동에 마련한 청년 자치 공간 ‘무중력지대’를 모델로 젊은 예술가와 기획자, 시민들이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개방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성지는 매입한 상태이며, 공간 설계를 공모할 예정이다.

한편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및 활성화사업’은 익산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와 시민의 문화 향유 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는 사업이다. 익산시 중앙로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공간 조성과 주민문화학교, 거리방송국, 예술장터, 임대 지원 등 거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전북일보 2016-01-11〉

〈읽기자료 3〉

   
▲ 전주부성 서문의 옛 모습.

- 전주부성 일대 역사·문화관광지구 지정 계획(하): 대안

전주시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을 인근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전주부성 일대를 역사·문화 관광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당 구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지화하는데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너무 관광객 증가 쪽에만 매돌되면 한옥마을처럼 상업시설 증가에 따른 주거용 한옥의 감소, 역사·문화적 가치의 훼손,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구도심이 번성해 중·상류층이 도심 주거지로 유입되면서 주거비용이 상승하고, 비싼 월세나 집값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에 기반을 둔 역사적 공간으로서의 복원, 자본 회전력이 느린 상업 입주, 역사문화콘텐츠 거리 조성 필요성 등을 강조한다. 진양명숙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BK21 Plus 사업단 연구원은 우선 당대 역사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옥마을을 예로 들어 “한옥마을의 한옥은 양식, 일본식을 접목한 형태가 상당해 근대시기 한국의 주거역사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그러나 한옥마을을 관광화하는 과정에서 근대식 한옥을 인위적으로 목재와 기와를 활용해 전통한옥 양식으로 바꾸는 바람에, 오히려 역사성이 훼손되고 관광콘텐츠가 빈약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부성 같은 경우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근대시대 성벽지와 도시 형성의 역사, 건축학적 역사, 근대적 살림공간이 지닌 생활문화사적 의미 등을 잘 담아낸 뒤 관광콘텐츠와 결합시켜야 한다”며 “해당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무관한 카페, 게스트하우스, 판매점 등의 상업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16-04-27〉

■ 생각 열기

△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스타마케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지자체에서 ‘스타마케팅’을 추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해 보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익산문화재단이 진행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대해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벤치마킹한 것이 무엇인지 쓰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젠트리피케이션’이 의미하는 것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6) 전주시가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계획하고 있는지 〈읽기자료3〉을 바탕으로 정리하시오.

◇심화활동

△ 대구에는 ‘김광석의 거리’가 있고, 광주에는 ‘김정호의 거리’가 있다. 덕수궁 돌담길에 가면 ‘광화문 연가’의 작사·작곡가인 이영훈씨에 대한 기념글귀가 남아 있다. 전라북도는 대중문화와 관련하여 위와 같이 랜드마크로 만들만한 인물이나 노래, 극, 이야기 등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 나만 알고 싶은 우리 고장의 비경 혹은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여 소개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 故김광석

대한민국의 가수다. 1964년 1월 22일에 출생하였고, 1996년 1월 6일 사망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로 상경하여 1982년에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였고, 이후 대학연합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소극장 공연을 시작했다.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일반 대중에까지 알렸으며, 동물원 활동을 그만둔 후에도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996년 1월 6일 자살로 인해 사망하였다. 대표곡으로는 〈사랑했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곳〉, 〈서른 즈음에〉, 〈그날들〉,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등이 있다. 〈출처 : 위키백과, 2017.01.03. 검색〉

△ 스타 마케팅[star marketing]

스포츠·방송·영화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내세워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지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달, 경제의 통합주의화 현상, 문화 산업주의의 등장 등과 함께 스포츠·방송·영화 등 대중스타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마케팅전략이다. 현대의 대중문화는 단순한 문화 차원에서 벗어나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고, 이에 비례해 대중 스타들의 이미지 역시 높아졌다. 넓은 의미에서는 대중문화에 한정하지 않고, 성악가·지휘자·화가 등 분야에 상관없이 한 국가 혹은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인기스타를 내세워 펼치는 마케팅도 스타마케팅이다.

〈출처 : 두산백과, 2017.01.03. 검색〉

△ 전주정신 ‘꽃심’

전주정신 정립의 목적은 전주사람들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며,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전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대동 : 타인을 배려하고 포용하며 함께 하는 정신

- 풍류 : 문화예술을 애호하며 품격을 추구하는 정신

- 올곧음 : 의로움과 바름을 지키고 숭상하는 정신

- 창신 : 새로운 문화와 세상을 창출해가는 정신

〈출처 : 전주시청 누리집, Jeonju.go.kr, 2017.01.03. 검색〉

■ 생각 더하기

△ 춘향이는 조선시대부터 계속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었고,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재탄생되었다.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문화권이 다른 우리나라에서 춘향전만큼이나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작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현대 작품 중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예로 들어 보시오.

△ 50년 뒤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고향에 나의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든다면 어떤 거리가 될 것인지 상상하여 간단히 정리해 봅시다. 거리의 콘셉트에 맞는 거리의 이름을 정하고, 그렇게 정한 이유를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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