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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약촌오거리·삼례 나라슈퍼 사건 영화·연극으로 재탄생'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다룬 '재심' 2월 개봉 / 연극 선보인 '삼례 3인조'도 시나리오 작업 진행
백세종 기자  |  bell103@jjan.kr / 등록일 : 2017.01.05  / 최종수정 : 2017.01.05  22:38:11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재심을 통해 모두 무죄가 확정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과 ‘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사건’이 영화와 연극으로 제작돼 대중을 찾고 있다.

먼저 김태윤 감독이 메거폰을 잡은 영화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돼 오는 2월 개봉한다.

이 영화는 소위 돈 없고 ‘빽’없는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현우(강하늘 분)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배우 이동휘·김해숙·이경영·한재영·민진웅 등이 출연한다.

극중 현우의 실제 주인공인 최모 씨(33)는 지난해 11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 씨는 16살이던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 7분께 익산시 약촌오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택시기사 유모 씨(당시 42세)와 시비 끝에 유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고 2010년 만기 출소했다.

‘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도 최근 한 중견 감독이 이 사건을 토대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삼례 사건은 지난해 말 연극으로도 제작돼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전주창작극회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연극 ‘귀신보다 무서운’을 무대에 올렸다. 극본은 곽병창 우석대학교 교수가, 연출은 조민철 씨가 맡았다.

‘삼례 3인조’는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께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해 유모 할머니(당시 76세)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로 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이들은 2015년 3월 전주지법에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10월 무죄가 확정됐다.

두 사건의 변호를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사건들을 접하면서 가슴 절절하게 공권력의 무능과 무책임을 느꼈다”며 “영화 제작자들이 진실은 세월에 묻히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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