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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더 강해지고 있다
알파고, 더 강해지고 있다
  • 연합
  • 승인 2017.01.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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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 고수들 기보 연구 / 실전서 프로 상대 60전60승
▲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반상 대결이 열린 지난해 3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방문객이 대국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인간 바둑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서 급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바둑사이트 타이젬은 9일 “구글 딥마인드 측과 긴밀한 협약 관계를 맺고 알파고의 발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젬은 자사 사이트에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들 대다수가 매일 접속해 인터넷 바둑을 둔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이 사이트에는 고급 기보가 다량 축적돼 있다는 이야기다.

알파고를 개발하는 딥마인드는 ‘신형 알파고’ 개발을 위해 타이젬의 기보 일부를 내려받아 연구하고 있다.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일류 프로기사들이 타이젬 대국실에서 대국한기보들이다.

이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에 4승 1패를 거뒀을 때보다 훨씬 강해졌다.알파고의 최근 ‘실습’을 보면 그 효과를 알 수 있다.

알파고는 최근 타이젬을 포함한 인터넷바둑사이트 2곳에서 한·중·일 프로기사를 상대로 총 60번의 대국을 벌여 60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알파고는 ‘마지스테르’(Magister), ‘마스터’(Master) 등 아이디(ID)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바둑을 뒀다.

딥마인드가 ‘비밀리에’ 알파고 실전 대국을 추진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바둑 사이트들이 협조한 결과였다.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8시께 딥마인드의 아자 황 박사가 타이젬의 권진수 신사업개발팀장에게 “알파고를 테스트하고 싶으니 한국 국적의 마지스테르 아이디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또 알파고가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디 ‘딥마인드’(deepmind)는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딥마인드’는 영국 국적 기반이어서 알파고의 정체가 들통이 났던 아이디였다. 아자 황 박사는 신형 알파고를 철통 보안 속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타이젬 측에 비밀유지를 당부했다.

알파고는 마지스테르 아이디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0전 30승을 거뒀고, 다른 사이트에서는 마스터 아이디로 30연승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박정환 9단도 5패, 커제 9단도 3패로 무너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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