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22 16:50 (토)
전북지역 소아환자 의료시스템 태부족
전북지역 소아환자 의료시스템 태부족
  • 천경석
  • 승인 2017.01.16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야간진료 '달빛 어린이병원' 신청 1곳뿐 / 참여 확대 위해 수가조정 등 유인책 필요 지적
▲ 15일 도내에서 유일하게 ‘달빛 어린이 병원’을 운영하는 전주 대자인병원에서 소아환자 접수 상담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달빛 어린이병원’과 ‘소아 전문응급센터’ 등 소아 환자를 위한 시스템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부터 소아 경증환자의 불가피한 야간 응급실 이용 불편 해소와 응급실 과밀화 경감 목적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달빛 어린이병원을 시범 운영해왔으며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오후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소아청소년과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명 이상 있으며, 연간 최대 3일의 휴진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진료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 전북지역에서는 2015년과 지난해 전주시의 다솔 아동병원이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운영됐는데 2년간 평일 야간과 공휴일에 진료한 소아 환자만 14만60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달빛 어린이병원 본격 시행에 들어간 복지부는 기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병원들의 상시 참여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국 18개 달빛 어린이병원 중 전북은 전주시 덕진구의 대자인병원 한 곳만 참여해 병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수가 조정 등 적절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아 전문응급센터의 경우 더 심각하다.

소아 환자는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지만 전북지역뿐 아니라 호남지역에는 단 한 곳의 센터도 없다.

전주시는 이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김승수 시장 공약사업인 ‘365 아동진료센터’를 지정해 운영 중이지만 소아 전문의가 상주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응급실 내 성인과 아동의 진료 공간만 분리한 것이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65 아동진료센터는 예수병원(완산구)이 2016년 8월 19일에, 대자인병원(덕진구)이 2015년 12월 30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그동안 도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달빛 어린이병원 참여를 적극 독려했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운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규모가 작은 병원은 운영 자체가 힘들고, 연합의원이나 큰 병원은 수가 등 재정 문제와 인력문제 등으로 운영이 쉽지 않아 참여가 저조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