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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부작용 '오심 구토'
항암제 부작용 '오심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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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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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우석대 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현재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항암제는 보편적으로 투여되고 있으며, 약물에 따라 어떤 부작용이 주가 되느냐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세포 생성이 빠른 부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머리에서는 탈모로, 소화기에서는 소화기 점막의 손상으로, 골수에서는 혈구 생성의 저하로 인한 혈구감소로 이어진다.

이 중에서 항암제로 인한 오심구토는 암성 피로와 함께 가장 보편적인 증상이며, 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70% 이상의 환자에서 나타난다. 특히 사이클로포스포마이드나 시스플라틴과 같이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를 투여받는 환자들은 주된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를 호소한다. 이는 이러한 물질이 뇌의 중추신경계나 위장관 점막에 작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항구토제의 투여가 권장되고, 스테로이드제의 투여도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오심 구토의 치료로 침이나 경혈자극은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증상을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는 암과 한의학과 연관된 문제 중 가장 발전한 분야이고 정리가 잘 된 분야이기도 하다. 내관과 족삼리와 같은 경혈점에 전침(전기자극)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에서부터 이슈가 되었으며, 정중신경에 자극을 주어 오심 구토를 억제한다는 기전까지 설명되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이론으로 오심 구토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침이나 케어밴드와 같이 손목에 부착하는 기기로 개발되고 있다. 침(전침) 치료는 증상이 심할 때 보다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인 면보다는 치료적인 면으로 더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여러 국제학술지에 다수 발표되었으며, 이를 정리한 국제논문 역시 여럿 존재하기에 보편적으로 인정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항구토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연구는 항구토제 단독투여군보다 병용치료군(항구토제+전침 혹은 전자침, 밴드)이 뛰어나다는 것이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한 약물에 대해서도 여러 연구가 존재한다. 한방 치료에서 상부소화기 장애에 다용되는 생강의 경우 항암제 투여 3일전부터 6일동안 복용한 경우 0.5~1.0g 정도의 복용만으로 오심 구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국제학술지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항암제를 투여한 뒤부터 시행되는 연구보다 예방적으로 먼저 투여한 연구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생강은 한의학 뿐 아니라 인도와 같은 다른 전통의학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식품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항암제로 인한 오심 구토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분야는 항암 부작용의 다른 분야보다 미국 등의 서구 대형 연구기관에서 동양인 연구자 없이 이뤄진 연구가 다수 존재한다. 그만큼 통합의학을 향한 준비가 많이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항암제 유발 오심 구토의 통합의학적 치료는 다른 분야보다 효과적이고 받아들이기 편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많은 항암제 투여 환자들이 이러한 효과를 누리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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