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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고시…작년 전북 경쟁률 21대 1
의경고시…작년 전북 경쟁률 21대 1
  • 천경석
  • 승인 2017.02.01 23: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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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최근 3년간 경쟁률 꾸준히 증가 / 현역·사회복무요원도 원하는 때 입대 어려워

#. “내가 한 번도 마주한 적은 없지만, 단 한 번이라도 마주하고 싶은 너에게… 나는 기도했다. 네게 닿을 수만 있다면, 내 어깻죽지에 날개를 단 것처럼 날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시간은 천천히 가지만 내 마음만은 지금도 너에게 달려가고 있다.”

지난 30일 새벽 익명으로 게재되는 도내 한 대학교 SNS에 올라온 글 일부다. 끝까지 읽어보지 않으면 누군가를 연모하는 심정을 담은 글로 보이는 이 글은 마지막 부분에 “ ‘의경’, 너를 꼭 볼 수만 있다면…”이라고 끝맺고 있다. 의무경찰 입대를 지원한 학생이 쓴 글임을 알게하는 대목이다.

최근 ‘군대 가기도 힘들다, 군대 가는 것마저도 경쟁이다’와 같은 청춘들의 하소연이 심심찮게 들린다.

군대가 예전처럼 마지못해 끌려가듯 가던 것과 다르게 요즘에는 기왕이면 편한 곳,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복무하기 위해 군대 재수, 삼수도 기본인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윗글에서 처럼 인기가 많은 의무경찰(이하 ‘의경’)의 경우 지원자가 몰린다. 현역병 입영대상 기준 강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숫자가 증가한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도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근무지를 배정받기가 쉽지 않아졌다. 현역의 경우 복학 시점을 맞출 수 있는 1~5월 입영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원하지 않는 시기에 입대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지난 3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경 접수 인원과 경쟁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416명 모집에 7520명이 접수해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475명 모집 9083명 접수(19대1), 2016년에는 466명 모집에 9884명(21대1)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의경 경쟁률 상향의 원인을 일반 육군과 비교해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처럼 접수 인원이 몰리는 현상은 현역에서도 나타난다. 입대 대기자들이 선호하는 특수한 직렬이 아닐 경우 의경과 같은 입영적체 현상은 크게 줄었지만, 대학생들이 복학 시기를 맞추기 위한 입영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전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역으로 입영한 인원은 4013명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대체로 비슷한 인원이 입영했지만, 전국적으로 따지면 매년 1월~5월 사이가 입영 선호 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남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정병곤 교수는 “과거와 다르게 편한 곳에서 근무하기 위한 것도 경쟁률에 한몫을 하겠지만 이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찾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의경의 경우 경찰 특채나 면접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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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2017-02-09 18:29:15
군대도 빽있는 몸들의 자식들은 의경으로 빠지는구나!!헬 조선!!나븐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