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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대표단 인선작업 착수
[남북정상회담] 대표단 인선작업 착수
  • 연합
  • 승인 2000.05.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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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 나설 남측 대표단 인선의 밑그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25일 오후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열어 대표단 구성 원칙을 논의, 대표단 인선의 대강을 마련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오는 6월 역사적인 평양 정상회담의 대표단 130명 인선은 결코 간단한 사안이아니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정상회담의 성격상 경호.의전 등 필수 실무진을 먼저 배정하고 나면 각 부처, 경제단체 및 민간단체의 넘쳐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원천적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상회담 추진위가 인선 원칙에 따른 실무안을 올리더라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필요한만큼 관계자들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측 대표단에는 경제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민간단체 대표자 등 20∼30명의 민간 인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체육, 언론, 여성계 대표 등 이들 민간인사는 대표단의 정부측 인사들과는 별개로 정상회담 기간 북측의 해당 인사들과 만나 각종 민간급 남북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촉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4년 무산된 정상회담의 경우 100명으로 합의된 대표단 숫자가 이번에는 130명으로 증가했지만 민간인사들을 빼고 나면 정부측 인사의 대표단 참여 경쟁이 치열하기는 그때나 마찬가지이다.

94년의 선례로 미뤄 청와대의 경호실장과 의전국장, 외교부의 손상하(孫相賀)의 전장, 백영선(白暎善) 의전심의관 등 경호.의전 분야의 필수 인력 50명 선을 감안하면 웬만한 장 차관급 인사도 끼어들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차관급 수행원 가운데 박재규 통일부장관과 청와대의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 이기호(李起浩) 경제,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은 0순위 후보로 꼽힌히고 있다.

또 4.8합의서 서명의 주역인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도 정상회담의 배석자 2∼3명의 범위에 들어가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처로는 이헌재(李憲宰) 재경, 김성훈(金成勳) 농림, 김영호(金泳浩) 산자부 장관 등의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장차관급 인사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경우 북측에서 애써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대표단의 평양행에 동참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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