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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중소기업, 비은행권 대출 증가세
전북지역 중소기업, 비은행권 대출 증가세
  • 김윤정
  • 승인 2017.02.1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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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여신심사 강화로 '대출 벽' 높아져 / 고금리 부담 따른 자금위기 전망은 아직 일러

최근 도내 중소기업들의 비은행권 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개정된 여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은행권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일어난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비은행권 대출은 아직까지는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비중이 높고 상호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의존도는 비교적 높진 않은 상태다, 그러나 도내 산업계 일각에선 제2금융권 대출의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기업경영에 있어서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4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및 연간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의 비은행기관 여신은 4975억 원으로 2015년 2630억 원과 비교할 때 89.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중소기업의 예금은행 여신은 2015년 1조1757억 원에서 지난해 5694억 원으로 51.5% 감소했다.

한은 전북본부는 광주은행 전주지점의 폐쇄와 함께 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에 따른 일시상환이 늘어나 도내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라 진단했다.

전북지역 산업계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광주은행 전주지점의 패쇄로 이번 통계에서 제외된 대출금액은 1조 원이 넘는 금액에서 900억원 정도다.

또한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은 거의 매년 이뤄진 다는 점은 고려할 때, 이 두 가지 원인만 가지고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이 크게 줄어든 이유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은행권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반대로 비은행권의 대출이 급증한 것을 보면 시중은행의 여신심사 강화로 ‘대출 벽’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 지난해 비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증가폭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이란 분석이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기업들의 고금리 부담은 비은행권 중 특히 저축은행 대출에 따른 것이다”며“도내 기업들의 저축은행 대출도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지만, 아직 그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진 않아, 고금리 부담으로 도내 산업계에 위기가 올 것이란 전망은 아직 이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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