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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택경기 급속 위축
지역 주택경기 급속 위축
  • 조동식
  • 승인 2004.02.09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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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억제대책 등으로 도내 민간주택건설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도내 민간업계의 올 주택건설 계획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는가 하면 IMF 한파에 휩쓸렸던 98년 수준에도 못미치는 등 주택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도내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사업계획을 접수한 결과 14개사가 총 6천326세대를 건설할 계획인 가운데 전북지역 공급물량은 4천816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 4천771세대를 포함한 1만799세대에 비해 무려 41.4%나 감소했을 뿐 아니라 IMF 한파가 최고조에 이르던 98년의 7천816세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도내 주택건설실적은 외환위기 전인 97년까지 매년 2만5천세대 안팎을 기록해오다 98년에 1만세대가 붕괴된 이후 99년 1만4천세대, 2000년 1만1천세대, 2001년 1만2천세대, 2002년 1만4천세대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주택공급물량이 감소한 것은 택지부족과 함께 아파트 공급초과 논란이 대두되는 등 도내 사업여건이 악화된데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업계가 사업을 유보 또는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사업계획을 보면 미송건설 등 도내 3개사가 경기도 오산시, 고양시, 남양주군 등에 1천510세대 건설을 추진하는 등 수도권 시장에 진출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 공급물량중 임대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10.3%인 5백세대에 그쳐 2001년(53%), 2002년(29%), 2003년(13%)에 이어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건설협 전북도회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경우 택지부족 및 사업성 결여 등으로 업계의 주택사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하반기에 사업을 추진하려는 업체들을 감안해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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