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전북기자협회 '대선, 지역을 묻다' 토론회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특별회계 만들어 새만금 예산 확보""군산조선소 가동 난망 정부 대체지원 바람직, 전북 독자권역은 인정"
은수정  |  eunsj@jjan.kr / 등록일 : 2017.02.22  / 최종수정 : 2017.02.22  23:32:59
   
▲ 전북기자협회 주관으로 대선주자 토론회가 열린 22일 전주KBS 공개홀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전북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특별회계를 만들어 새만금 예산문제와 매립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존치가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KBS전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의 ‘대선, 지역을 묻다’ 토론회에서 유 의원은 “그동안 대선후보들이 새만금을 임기내 끝낼 것처럼 큰소리 치고는 예산은 찔끔 배정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특별회계를 만들어 예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내부 매립도 특별회계 안에서 추진하고, 정부가 맡겼다”고 덧붙였다. 또 “하늘길이 열려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면서 “신공항은 군산공항을 확장해 민간이 군과 함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는 외교채널을 적극 동원하겠다”면서 “잼버리 행사장도 제대로 준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재가동 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내부적으로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국내 조선산업 전체가 구조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산조선소를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정부가 군산조선소를 대체할 수 있는 정책을 내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과 관련해서는 “금융허브 조성은 쉽지 않고, 단기간에 성과를 얻는 것도 힘들겠지만 지역에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며, “관련기관 집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것과 함께 기금운용본부도 지역에 대한 사회적책무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전북의 전통산업분야인 농업을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성공산업으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전북 여러 도시에 종자 식품 등 농생명 관련 인프라가 풍부한데, 여기에 정부가 연구소 등을 지원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산업은 “민간기업들이 전북에 뿌리를 내리고,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관련 기업이 집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22일 대선주자토론회를 위해 전주를 방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KBS전주방송총국에서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유 의원은 토론회에서 지역차별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도 강원이나 제주처럼 독립된 권역으로 인정하고, 전북 안에서 발전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와 예산, 공공기관 배치에서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30% 할당 제도화는 필요하며, 지역 대학도 이전 기관과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토론회에서 중소기업·혁신기업에 대한 지원과 비정규직 총량제 도입, 저출산보육 대책 등 주요 공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대선전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4년 중임 대통령제로 가다가 통일이 되고 안정되면 순수내각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된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탄핵정국에서 민심이 양극으로 갈라지다보니 고전하고 있지만, 탄핵이 결정되면 달라질 것”이라며 “나라를 위한 개혁과 책임있는 변화 약속을 지키면 전북도민들이 마음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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