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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미래를 이끈다] ② 농생명산업 - 전자부품연구원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 "농업과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시대 준비합니다"
김윤정  |  kking152@jjan.kr / 등록일 : 2017.02.28  / 최종수정 : 2017.03.01  15:13:59
   
▲ 전자부품연구원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 최주환 센터장과 IT응용연구센터의 정성환 박사, 최철호 선임연구원·박인선 연구원(왼쪽부터)이 실내용 LED 수경재배기 활용해 키운 상추를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북은 농생명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농생명산업 육성은 기존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산업 간 융복합으로 그간 낙후됐던 농촌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2015년 농생명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됐으며, 농촌진흥청을 필두로 혁신도시와 새만금 사이에 종자, 식품, 정보통신기술(ICT) 농기계, 미생물, 첨단농업 등 5개 농생명 클러스터가 안착해 있다. 이 중심에는 농업 분야에 첨단 IT·SW기술을 융합해 농생명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돕는 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가 중추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본보는 ‘전북 미래를 이끈다’ 두 번째 순서로 전자부품연구원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의 최주환 센터장을 비롯해 IT응용연구센터의 정성환 박사, 최철호 선임연구원·박인선 연구원을 만나 4차 산업혁명과 농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농생명산업 전북형 4차 산업혁명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것은 산·학·연·관으로 이어지는 경제융합 생태계 조성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대도시가 서둘러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추세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북 농생명산업의 도약은 ICT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 농민과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만드는 데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전 지구촌에서 농업 생산과 가공·유통 등 곳곳에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접목돼 유용하게 활용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현실로 다가와 있다.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전북센터는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해 협력R&D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상품화 전 단계에 있는 ICT 기술을 농가에 적용하기 위해 ‘개방형 네이처 랩(Open Nature Lab)’을 운영해 장비와 기술컨설팅을 제공하고, 테스트 베드(시험무대)와 같은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SW융합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북도, 전주시의 지원으로 ‘개방형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사업’을 진행, 농가와 벤처기업이 상생하는 전북형 4차 산업혁명의 발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농생명산업 발전 중심에는 농민이 있어야

최주환 SW융합클러스터 센터장은 첨단융합기술이 성공적으로 농업분야에 적용된다 하더라도 그 중심에 농민이 없으면 무의미하다고 강조한다. 산업 융복합의 목적은 기술발전 그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위기에 처한 농업의 현실을 개선하고 소득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농업의 첨단화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에 젊은 피를 수혈해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 과정에서 고령농가는 스마트팜 기술 등에 적응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농생명산업 정책의 중심에는 농민의 삶이 고려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러스터에서 실무운영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있는 정성환 박사는 “첨단기술과 농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과 IOT(사물인터넷) 제어기술을 시험해 볼만한 장소가 더 많이 필요하다”며 “농가와 지자체 측에서도 전북 내 농생명ICT 기업들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인선 연구원은 “전북형 4차 산업혁명으로 농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제품개발은 물론 보급·홍보할 수 있는 경로와 공간의 장벽이 허물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SW협력 네크워크 구축사업을 담당하는 최철호 선임연구원은 “우리가 농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며 “현재 전라북도 마을 만들기 협력센터와의 공조로 첨단 SW융합마을 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농업·첨단기술 융합으로 농촌위기 대응

전북의 일부 농촌 지역은 지방소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농생명 클러스터 활성화가 중요한 이유다. 정보관리와 과학기술을 농업에 적용시켜 한 단계 발전된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고질적인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세대가 유입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관리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축사가 활성화되면, 공수의사가 없이도 가축의 질환상태를 미리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최주환 센터장은 “농생명산업의 발전은 요즘 이슈로 대두되는 동물복지와도 관련이 깊다”며 “축사에 의료시스템을 갖춘 IOT축사가 활성화 될 경우 매년 발생하는 전염병에도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농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농업의 첨단화 속에서 일부 대기업이 농업을 잠식하는 사태는 미리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첨단기술의 발전과 농업기술 발전을 위해 대기업의 투자가 꼭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농민과의 소득분배 정의를 위해 필요한 규제는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북 농생명산업은] 농도 강점 앞세워 4차 산업혁명화 추진

최근 전북도는 농도 전북의 강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미래 농업의 대표 모델로 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하는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 밸리’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차별화된 발전역량을 갖춘 분야를 성장 동력으로 집중육성 한다는 점에서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북도는 5대 농생명 클러스터의 주요 거점을 연계할 도로, 철도, 항만 등 SOC가 2020년까지 구축되면 세계 농식품산업의 진출 전지기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전북도는 전북연구원, 생물산업진흥원 등 출연기관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6개의 과제를 발굴했다. 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경우 계획 목표 연도인 2020년 전북지역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GRDP 증가 효과 측면에서 최대1조6000억 원의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 비즈니스센터 건립으로 다양한 국제 식품 전시 커벤션 국제행사 개최 6차 산업 발전도 꾀하고 있다.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새만금 농생명 5공구에 ‘농생명 청년 창업 특구’를 조성 청년역량과 농업의 첨단화를 융합해 저성장 극복과 미래 청년 일자리 5만개를 창출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군산조선소 위기로 인한 수출 부진을 타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정부와 도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을 구축해 해외 맞춤형 시험설비를 마련 농기계 수출 세계 10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생명분야에서는 인체유용 미생물산업 육성’, ‘동물용 백신기반 R&D지원 및 산업 육성’, ‘첨단 미생물 발효소재 고도화’사업을 추진 국내 미생물산업의 혁신적 생산기반 구축을 통한 생명공학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도는 농생명수도 도약을 이번 대선 공약에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전북을 아시아 최대의 첨단 농생명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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