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통신업체 고객센터 실습 여고생 변사사건, 대책위-회사 '맞불'대책위 "회사때문 자살" / 회사 "부당대우 없어"
남승현 기자  |  reality@jjan.kr / 등록일 : 2017.03.07  / 최종수정 : 2017.03.07  22:49:07
   
▲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이 열린 7일 전주 대우빌딩 앞에서 대책위 관계자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지난 1월 23일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아중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동통신업체 고객센터 현장실습 여고생의 진상 규명을 위해 시민단체와 회사 측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 측은 “실습생의 자살은 비인격적인 노동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책임은 통감하지만, 부당한 대우는 없었다”고 반론하는 등 양측의 입장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전북지부 등 2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11시 해당 이동통신업체 고객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이동통신업체 고객센터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현장실습 고교생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일이 있었다”며 “A양이 일한 해지방어부서는 고객센터에서도 가장 인격적 모독을 많이 당하는 부서로 A양은 회사에서 울다 집에 돌아오는 날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30여 명이 이 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갔지만 현재 10명만 남아 있고, 10명도 최근 심리상담사의 면담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측은 진상규명과 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출근 시간 해당 통신업체 고객센터 앞에서 추모 시위를 벌이는 한편, 오는 17일 오후 7시 추모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이날 정오 해당 이동통신업체 고객센터도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에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마음이 아프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A양에게 어떤 부당대우도 없었고, 자살의 직접적 요인이 업무 스트레스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시스템상 연장 근로를 시킬 수 없는 구조이고, 정해진 임금보다 낮게 지급하지 않았다”며 “해지방어부서에서 A양은 힘든 업무를 맡지 않았고, 보통 실습생들은 일반 직원들과 달리 목표 부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전체 상담직원이 670명인데, 심리상담실장이 1명인 점 등을 비롯해 조직을 점검해 미비점이 발견되면 자체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에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남승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최근기사순 / 인기기사순>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오피니언
만평
[전북일보 만평] 때 늦은 결자해지
[뉴스와 인물]
김제 출신 김종진 문화재청장

김제 출신 김종진 문화재청장 "전북은 유·무형 문화재 보고…부가가치 창출 활용해야"

[이 사람의 풍경]
전주의 출판 역사 다시 세운 신아출판사 서정환 대표

전주의 출판 역사 다시 세운 신아출판사 서정환 대표 "그래도 책은 살아남는다는 믿음…그것이 희망이죠"

전북일보 연재

[이미정의 행복 생활 재테크]

·  지금부터 재무적인 계획 갖고 노후 준비를

[최영렬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  상장주식은 1%면 대주주로 과세

[이상호의 부동산 톡톡정보]

·  상가 투자, 임대수입 기준으로 회귀중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  김제 용지면 반교리 창고, 마교마을 인근 위치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  수혜 예상되는 IT업종에 관심을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고충처리인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이메일무단수집거부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금암동)  |  대표전화 : 063)250-5500  |  팩스 : 063)250-5550, 80, 90
등록번호 : 전북 아 00005  |  발행인 : 서창훈  |  편집인 : 윤석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재호
Copyright © 1999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