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전주 서부신시가지 주정차 대란 ① 실태] 거리엔 차 빼곡, 주차장 텅텅불법주정차 단속 그때뿐 / 시, 지하주차장 2곳 조성 / 이달 유료 전환, 이용률 뚝 / 시민들, 홍보부족 등 지적
천경석  |  1000ks@jjan.kr / 등록일 : 2017.03.19  / 최종수정 : 2017.03.20  17:00:49
   
▲ 18일 서부신시가지의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운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산한 전주 비보이 광장 주차장 내부와는 달리 주차장 인근 도로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청 앞 서부신시가지는 지난 2005년 원도심에서 도청이 옮겨온 뒤 수 년째 지속적으로 불법 주정차 문제가 제기돼 온 곳이다. 최근 전주시는 이 곳에 두 개의 공영주차장을 새로 만들었지만 전체 주차면적의 절반 이상이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공영주차장은 비어있지만 서부신시가지 내 도로 곳곳은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와 관련해 시민의식 개선뿐 아니라 새로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부신시가지 주정차 문제의 실태를 살펴보고 개선방안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 서부신시가지에서 만난 택시기사 신모 씨(71)는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이면 되도록 신시가지 골목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한 번 들어갔다가 마주오는 차량을 만나 갇혀버리기라도 하면 옴짝달싹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신 씨는 “징글징글한데 뭐 어찌하겠어. 시에서도 고칠 생각 안 하고, 사람들도 자기 편하자고 길가에 마구 주차해놓는데…”라며 짜증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서부신시가지의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시는 최근 3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홍산 라이브광장과 비보이 광장을 만들고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새로 만들었지만, 주차장 이용률은 바닥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토요일 오후 7시 34분 홍산 라이브광장 지하 주차장에는 12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비보이 광장 주차장에는 35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두 곳은 각각 122면과 124면의 주차 공간이 지하 1, 2층에 걸쳐 마련돼 있지만 이용하는 시민이 거의 없어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두 곳 모두 지하 2층의 주차장에는 단 한 대의 차량도 주차돼 있지 않았고 10여 분간 기다려도 주차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차량은 단 한 대 뿐이었다.

전주시는 지난 2월부터 이곳을 무료로 임시 개장해 운영하다 3월부터 30분에 600원의 요금을 받는 유료로 전환했다. 기존에 무료개장일 때는 60~70%의 이용률을 보였는데 유료로 전환하자마자 50% 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것이 전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연히 인근의 불법 주정차는 여전했다. 공영주차장 주변 도로 곳곳에는 불법 주정차 된 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완산구청은 지난해 6월부터 5명의 자전거 순찰대를 이용해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개선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마지막 한 주 동안 서부신시가지에서는 600여 건의 불법 주정차가 적발됐지만, 공영주차장 두 곳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3월 첫 주에는 700여 건이 적발됐다. 단 돈 몇 백원, 1000~2000원의 주차요금이 아까워 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불법 주정차 원인으로 시민의식 부족을 꼽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 시간에 소주 한 병 값도 되지 않는 주차요금이 아까워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수 년 동안 제기돼 온 불법 주정차를 시민의식 문제로만 보는 시의 입장은 안일하다는 지적도 있다. 새로 만들어진 공영주차장을 찾아가는 안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과 관련해 30여 장의 플래카드와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했지만, 인근 상인들은 주차장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실정이었다. 실제로 이날 지상의 공영주차장은 80% 넘는 이용률을 보여 텅텅 비어있는 지하 공영주차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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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주
첫째. 시민의식이없는건 맞는거 같고
둘째. 행정부재로 인한 단속의지 결여. 타 도시처럼 밤12시에도 단속해봐.
불법주차가 생기는지
세째. 처음부터 도시를 불법주차하게 만들었자나. 좁아 터진 길에 따닥따닥 붙은 건물...한숨 나온다

(2017-03-20 0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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