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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고창으로 귀농해 전통장류 만드는 김민선 씨 "도시 떠나 청정 자연서 새로운 삶 찾았죠"언니 따라 2010년 귀농 / 장류관련 관광상품 개발 / 농촌진흥청 성공사례도
김성규 기자  |  skk407@jjan.kr / 등록일 : 2017.03.20  / 최종수정 : 2017.03.20  22:02:59
   
▲ 인천에서 고창으로 귀농해 전통 장류사업을 하고 있는 김민선 씨(왼쪽)와 언니.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지역보다 고창군을 귀농지로 선택한 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우리 자매가 ‘고창 귀농귀촌학교’에 다니면서 장 만드는 방법이나 콩의 종류, 미생물 관리법 등 농사에 필요한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배웠고 다음 해 ‘고창군 농촌개발대학 농산물 가공과’에 들어가 중국 연수까지 다녀오면서 시야도 넓혔습니다. 또한 전북 농업기술원에서 시행한 농촌관광경영대와 아카데미 과정을 배우면서 농촌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희망을 키우게 됐습니다.”

심화되는 경쟁사회, 삭막한 도시를 떠나 탁 트인 전원 속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싶어 무작정 도시를 떠나 고창에 둥지를 틀었다는 해리면 평지마을의 김민선 효심당 대표(55).

“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아 우리는 귀촌지로 청정한 자연환경이 갖춰진 곳, 큰 병원이 지근거리에 있는 곳을 찾다가 귀농귀촌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여러 정책들을 추진해 귀농귀촌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고창군에 둥지를 틀게 됐다”는 김 대표는 귀농하기 전까지 20여 년동안 인천광역시에서 학원을 운영했다. 그러다 나이 50세가 되기 전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지난 2004년부터 2년 동안 주말마다 틈을 내 새롭게 정착할만한 곳을 찾아 다닌끝에 찾은 게 고창이라고 한다.

청정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계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군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하고 언니네는 2006년에, 김 대표 가족은 2010년에 귀농했다.

따뜻하게 맞아준 주민들 덕분에 언니는 평지마을 부녀회장까지 맡으면서 농사도 배우며 즐겁게 생활했다.

인천에서 살 때에도 집에서 장을 담가 먹던 자매는 특기를 살려 ‘강소농’을 목표로 2010년에 ‘효심당’이라는 전통장류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 자매는 동네 어르신들이 정성들여 키운 콩으로 전통방식을 최대한 고집하며 메주를 띄우고 장을 담갔다.

만족한 맛을 찾기까지 늘 연구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효심당은 조금씩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 연 매출 1억을 올리는 작지만 알찬 사업체로 성장했다.

생산과 판매에 이어 장류를 소재로 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견학장 운영, 강연활동, 머물다 가는 농가민박까지 농촌관광을 함께하는 6차 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이 과정에서 6차산업 인증까지 받았다.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그는 농촌진흥청장 상을 수상하고 전북도 귀농인 성공사례 발표에서 우수상도 받았다고 한다. 농촌을 알리기 위해 농촌진흥청 주부블러그 기자로도 활동하면서 많은 상도 받고 활발히 움직이고있다.

지금은 귀농선배로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로, 고창군 장류연구회 회장으로, 귀농귀촌 상담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민선 대표는 “고창에 귀농한 삶이 주는 매력은 기대 이상이고 귀농 전보다 크게 성장한 스스로의 모습에 흡족한 나날이다”며 “매일의 아침이 설레고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며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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