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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주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 조원구 지원장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강화, 시민 건강증진 위해 노력"지난 1년 안정적 정착 중점 / 올부터 종합병원 심사 진행 / 직원들 전문역량 강화하고 보건의료 질 향상에 힘쓸 것 / /
백세종  |  bell103@jjan.kr / 등록일 : 2017.04.02  / 최종수정 : 2017.04.02  23:38:14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원구 전주지원장이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매달 우리가 내고 있는 건강보험료가 얼마나 적절하게 쓰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누구나 한 번 쯤 가져봤을 것이다. 건강보험료는 심사를 거쳐 의료기관(병원·약국)에 지급되는데, 그 심사를 하는 곳이 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다. 심평원은 요양기관의 진료비 심사와 요양급여의 적정성 평가, 의약품·치료재료의 관리, 보험수가 개발 등 건강보험을 포함한 보건의료정책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00년 출범한 심평원은 본원과 각 지역 관할 7개 지원 체제로 운영돼 오다 지난해 3월부터 2개 지원(의정부, 전주)이 추가 신설돼 현재 본원과 9개 지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엔 전북지역 의료기관들의 진료비 심사를 광주지원에서 담당해와 지리적 접근성 제한 등으로 각종 서비스를 받는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1일 심평원 전주지원이 설립됐고 첫 수장으로 조원구 지원장(57)이 부임했다. 취임 1년을 보낸 조 지원장을 만나 전주지원의 업무와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심평원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심평원은 국민들이 의료기관 이용 후 본인이 부담한 진료비가 건강보험법에서 정한 기준에 맞게 책정되었는지를 확인해 잘못 지불한 진료비가 있을 경우 환불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료비확인 신청제도, 그리고 의료급여 사례관리 및 응급의료비 대불제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의료급여 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 보훈환자 진료비심사 등 대부분의 국민의료비를 심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HIRA)을 바레인에 첫 수출하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초대 전주지원장으로 취임해 1년을 보내셨는데요.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저는 고향이 완주이고 중·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전북에서 다녔습니다. 고향에서 초대 전주지원장으로 업무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업무개시로 전주지원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고생도 많았지만 멋진 전주지원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봉사하자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했습니다. 그동안 심평원은 규제 및 삭감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북지역 의료기관과 14개 시·군 의약단체와의 간담회 실시 등 소통을 강화하고 실시간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전주지원이 의료기관을 도와주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업무를 개시하고 정착 발전되는 토대를 마련한 것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주지원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요.

“전주지원은 그동안 광주지원에서 수행해왔던 전북지역 병원급 이하 3600여개 의료기관의 진료비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원 설립 이후 5800여 만 건, 지급된 진료비만 2조2000억 원이 넘습니다. 전문적인 심사직원과 대학교수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 80여명이 의료기관에서 청구된 진료비를 적정하게 진료하고 올바르게 청구했는지를 심사(확인)하고 있습니다.”

-의료급여 심사업무가 만만치 않은 전문영역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원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전주지원에는 현재 51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로 간호사 경력을 지닌 전문가 집단으로 전 직원 중 여성비율이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호사 비율이 많은 것은 의료기관에 대한 심사를 하는데 전문적인 의학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학적으로 다툼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대학병원 등 지역 전문의사들이 함께 진료비 심사를 하기도 합니다.”

-의료비 지급 규모가 커 그만큼 청렴성이나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크실 것 같은데요.

“일부에서는 심평원을 ‘의료계의 갑’이라고 표현합니다만 그 부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하기 때문에 요양기관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 관할 의료계와 접촉을 많이 하고 소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업무에 대해서는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국민을 대신해 건강보험료를 지급한다는 사명에 따라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주로 어떤 업무에 집중하셨는지요.

“신설 지원이다 보니 지난 1년은 전북 지역사회 일원이 되기 위해 ‘전주지원의 안정적 정착’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의료기관과의 상호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현장 중심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 등을 실무에 반영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또한, 급여기준 등의 정보를 즉시성 있게 제공하는 등 적극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불이익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전주지원 개소와 함께 전북도민과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협약,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지역네트워크 기반 상생협력, 기관특성을 살린 의료봉사, 가족동반 봉사활동 및 소외계층 나눔 등 지역사회 발전 및 동반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올해 업무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계신가요.

“올해 1월부터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가 관할지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전북지역 종합병원급 이하 모든 의료기관의 진료비를 심사하게 됐습니다. 또한 한방병원 역시 7월 1일부터 지원에서 심사를 하게 됩니다. 전문성을 갖추고 보건의료분야 전문가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직원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전 직원이 신바람 나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 현장중심, 고객중심의 고품질 서비스제공으로 전북지역 의료기관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 질병별 통계를 지역언론과 SNS 등을 통해 제공해 전북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전북도민과 의료계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전주지원 설립이후 지난 1년은 근무환경과 시스템 구축,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형성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구축에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구축에 힘쓸 계획입니다. 전주지원은 설립 취지에 맞게 현장 중심의 소통, 다양한 채널의 정보제공 등 고객중심의 업무수행으로 전북지역의 보건의료 질 향상 및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여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도 전주지원이 도민과 함께 더욱 더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조원구 지원장은] 현장 소통 중심 업무 추진, 소탈·꼼꼼한 일처리 호평

조원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장(57)은 완주 고산 출신으로 초·중을 완주에서 다닌 뒤 전라고와 전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건강보험공단의 전전신 격인 의료보험연합회에 입사했고, 이후 연합회는 의료보험관리공단, 건강보험공단으로 바뀌었다. 2000년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리되면서 심평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심평원 본원 기획실과 심사기획부, 급여조사실 조사관리부, 감사실 감사부장, 고객지원실 지원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쳐 지난해 3월 전주지원장으로 부임했다.

지원장 부임이후 6개월 넘게 도내 14개 시·군을 돌며 의료계와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 소통중심 업무를 추진해왔다. 소탈하면서도 꼼꼼한 일처리로 심평원 내 신망이 높은 조 지원장은 2005년과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업무적으로 항상 노력하면서 상황 판단과 방향 감각이 탁월해 복잡한 사안도 갈래를 잘 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항상 배우고 공부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사무실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분위기를 이끄는 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타고난 부지런함과 배려하는 꼼꼼한 성격으로 의료계 등 유관기관과의 유대관계도 원활히 유지해 전북의 첫 심평원 지원의 업무를 슬기롭게 풀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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