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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요양병원 서비스 질 낮다
전북지역 요양병원 서비스 질 낮다
  • 천경석
  • 승인 2017.04.0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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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곳 중 1등급 9곳뿐 / 2등급도 평균 못미쳐

전북지역의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요양병원 의료서비스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월 기준 703만1367명으로 전체 인구의 13.6%로 집계됐다. 전북의 노인인구 비율은 18.4%로 전남(2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노인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전북의 경우 요양병원 등 의료서비스 필요성은 커지는 상황이지만 서비스의 질이 낮다는 결과가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북지역은 요양병원의 수는 다른 지역 노인 인구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비스의 질은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년마다 실시하는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전국 1229개소의 요양병원 중 1등급을 받은 곳은 202곳으로 집계됐다.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요양병원 입원 진료 분에 대해 요양병원의 인력 보유 수준과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정도, 피부 상태(욕창) 등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1~5등급으로 분류한 결과다.

1등급 기관은 전문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욕창 관리를 잘하며 노인환자의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병원으로 종합점수 92점 이상을 받은 기관이다.

경기도가 45곳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과 강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설 요양병원 수 대비 1등급 비율로는 서울이 31%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전북지역의 경우 79개 요양병원을 평가한 결과 1등급을 받은 곳은 9곳(11.4%)에 그쳤다. 이는 1등급 전국 평균인 15.9%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1등급이 한 곳도 없는 세종과 강원을 제외하면 전남(6.6%), 울산(7%)에 이어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2등급 요양병원 또한 39.2%로 전국 평균 40.3%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의 수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의료인력의 1인당 환자 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이 인력 보유 수준이 높은 곳”이라며 “노인 환자의 인지기능 검사와 당뇨 관리를 위한 검사 비율이 낮고, 욕창이 악화된 환자 비율이 높은 요양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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